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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LG '유플스타일', 알고 보니 “일시중단 스타일?”

입력 2012-09-18 10:08:23 수정 2012091908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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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휴대폰으로 미니고객센터 어플에 접속한 LG 유플러스 LTE 가입자 김씨(29세·직장인)는 ‘서비스 개선 및 점검으로 인해 일시중단 중’이라는 공지사항 화면을 보고 울화가 치밀었다. 유플러스 미니고객센터 어플은 어제인 13일에도 그저께인 12일에도 서비스 점검 중이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어플 중 하나는 바로 ‘고객센터’ 어플이다. 특히 4G의 경우 3G와 달리 무제한 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데이터사용량과 실시간 요금을 확인하기 위해 고객센터 어플을 애용한다.

그러나 LTE 속도처럼 빠르게 늘어가는 가입자 수에 비해, 고객센터 어플은 아직도 굼벵이 수준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유플러스 고객센터 공지사항 목록을 보면 9월 10일~17일 8일 동안 15, 16일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비스 일시중단을 고지하고 있다.

문제는 유플러스의 모바일 고객센터 서비스 중단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LG 유플러스는 지난 1월 21일에도 열흘 간 서비스가 중단된 전례가 있다. 당시 LG 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통합 정보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 가동이 늦어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앱스토어 및 플레이마켓에 접속하면 볼 수 있는 유플러스 고객센터 어플 리뷰를 보면, 이용자들은 하나같이 이번 9월 10일경부터 이어진 서비스 일시중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요금점검만 며칠 째에요?’ ‘메인메뉴 접속하는데 만 4초 이상 걸린다’ ‘LTE나 제한되는 요금제를 쓰는 사람한테는 수시로 보는 매우 중요한 어플일텐데 거의 매일 서비스 점검이라 자주 확인을 할 수가 없어서 좋지 않다’ ‘어제는 오후6시에 점검이 끝난다더니 그때 접속하면 또 밤 11시까지라고 시간이 늘려져 있다’ 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가입자 수가 갑자기 많이 늘어서 아직 시스템이 안정화 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미니고객센터가 안될 경우에는 일반 고객센터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한 LG 유플러스는,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가 3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LTE 대표 통신사다.

그런 LG 유플러스가 고객센터 어플과 같이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당연히 제공해야 되는 서비스도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한다면, 가입자 1000만의 기쁨도 ‘겉으로 보이는 수치에 불과하다’는 쓴 소리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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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0:08:23 수정 2012091908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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