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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파주북소리, 책의 소리를 듣다

입력 2012-09-19 11:46:44 수정 201209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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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북소리가 개막한 지 사흘째 되는 18일, 그 현장을 다녀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행사장은 한산했다. 2200번 버스를 타고 은선교사거리에서 내려 건너면 안내 팸플릿을 받을 수 있다. 굵직굵직한 행사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주로 열리나 파주출판도시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일단 안내 팸플릿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해 움직이는 것이 수고를 덜 수 있다.

올해로 2회인 파주북소리에는 부모님은 추억에 젖어들고 아이들은 즐길 만한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전시들이 준비돼 있다.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간 ‘한글 나들이 569’, 1900~2000년대까지의 잡지를 둘러볼 수 있는 ‘추억의 그 잡지’, 또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호주 어린이책 일러스트전’ 등이 그것이다.


▲ 한글이 걸어온 길, 함께 걸어볼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한글 나들이 569’ 전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래 서민들 사이에서 한글이 어떻게 쓰였는지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의 이름은 한글이 태어난 지 569년이 되는 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현장에서 예매를 하고 들어가면 전시 공간은 ‘열림’과 ‘울림’, ‘어울림’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열림’의 공간에는 한글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 한글에 대한 기초 상식들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울림’ 공간에서는 ‘대한독립선언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의미 있는 역사 자료를 비롯해 무속에서의 한글의 흔적 등 신분과 성별, 장르와 용도를 여러 곳에서 쓰였던 한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열림’의 공간에서는 ‘한글 말풍선 놀이’나 ‘소감남기기’ 등을 통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이런 잡지도 있었어?

‘추억의 그 잡지’ 전시는 우리나라 잡지의 출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본다.

지금은 많이 사라져 보기 힘든 만화 잡지들도 볼 수 있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콘텐츠잡지들이 비치돼 앉아서 자유롭게 얼마든지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했던 희귀 잡지 140여종도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이벤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그림 속으로

호주 어린이책 일러스트전에서는 아이들을 상상의 나라로 이끌어줄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12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 출품됐던 34점의 호주의 일러스트와 그림책 등을 볼 수 있고, 21일(금) 오후 4시부터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일러스트레이션 시범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넓은 파주출판도시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전기차’도 있어 천원만 내고 매표하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고, 친환경 원목으로 장난감을 만들어볼 수 있는 ‘DIY 원목교구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재밌어할 만한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니 꼼꼼하게 일정을 체크해 방문한다면 더욱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행사는 23일(일)까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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