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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서울은 지금…. 무용의 시간

입력 2012-09-19 14:40:02 수정 201209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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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금 무용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무용은 생동하는 예술이다. 무용은 육체로 빚는 노동에 가깝다. 신성하다. 그래서 예술적이다. 매 순간 호흡이 다르고 형태가 바뀌며 유기적이면서도 무질서하다. 때론 나체의 무용수가 이질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안무를 구사하는 파격의 현장에 놓이기도 한다. 이렇듯 관객과 무용수가 예술이 ‘생성’되는 순간에 동참하는 것, 극단을 경험하는 것이 무용극의 본질이 아닐까?

▲ 서울세계무용축제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일대
서울이 춤을 춘다. 10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열린다.
한국 스웨덴 이스라엘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핀란드 등 16개국 53개 무용단의 대표작을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전문 공연장과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 을지로 대림상가 등 도심 곳곳에서 춤의 제전이 열린다.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공연 스케줄을 확인할 것. 묘하게 끌리는 공연이 있다면 주저 말고 참여하길 권한다. 관람료는 5만원에서 2만원대로 저렴하다.
이스라엘의 국보급 안무가 야스민 고더의 대표작 ‘러브 파이어’를 추천한다. 쇼팽,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왈츠 명곡에 강렬한 사랑의 몸짓을 더했다.
미니멀한 작품 스타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프랑스 안무가 나세라 벨라자, 축제 개막작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의 3가지 퍼포먼스도 놓쳐서는 안 될 작품.


▲ 램버트 댄스 컴퍼니 9월 20일 21일 LG아트센터
영국의 국립현대무용단, 램버트 댄스 컴퍼니가 1998년 내한 이후 14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디아길레프가 이끌던 발레 뤼스 출신의 무용가 마리 램버트가 1926년 설립한 무용단이다. 8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국 무용의 역사를 장식했고 동시에 유럽 무용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이번 내한 공연은 무용단 최고의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쉬’는 첼리스트 요요마, 바비 맥퍼린이 함께 한 동명의 곡에 크리스토퍼 브루스가 춤을 붙인 무극이다. 2부는 의상과 무대를 최소화하고 안무가의 기량에 집중한 ‘모놀리스’가 공연된다.
이어 전설의 안무가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1912년 작 ‘목신의 오후’가 램버트 댄스 컴퍼니 버전으로 재현된다.
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무용단의 예술 감독인 마크 볼드윈이 만든 ‘광란의 엑스터시’가 본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 천재 안무가 피나 바우쉬 영화 ‘피나’
영화관에서도 무용극이 상영 중이다. 지난 8월 30일 개봉한 빅 뱀더스 감독의 영화 ‘피나’가 개봉 2주차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국 단 5개의 상영관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영화 ‘피나’는 천재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철학과 인생이 담겨 있다.
독일 부퍼탈 무용단원들은 춤의 대모 피나 바우쉬에게 영화를 봉헌한다. 살아 움직이는 육체의 폭력성과 신성함을 담은 ‘봄의 제전’ 사랑에 대한 갈망과 외로움을 그린 ‘카페 뮐러’ 남녀의 근원적인 욕망을 다룬 ‘콘탁트호프’ 자연에 대항해 사랑을 탐하는 격정의 몸짓 ‘보름달’까지.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을 영화 감독 빔 밴던스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예술의 한 찰나 같다. 지하철, 숲, 모래 언덕, 무용 연습실, 절벽 위, 육교 아래 등지에서 춤을 춘다. 3D 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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