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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행자

입력 2012-09-25 18:42:20 수정 20120925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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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첫 소설을 세상에 내놨다. 실제 베트남에 살았던 보살 꽌암 티낀의 이야기를 통해 용서란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와준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나를 모함하고, 아프게 하고, 평생 동안 힘들게 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있다면 용서할 수 있을까? 용서할 수 있다면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잘못과 그 잘못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들을 전부 잊을 수 있을까?

타인의 잘못을 내 마음속에서 비워내는 것, 다시 말해 잊어버리는 것, 어쩌면 잊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이해이고 용서이자 참된 사랑이라고 틱낫한 스님은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무조건 용서하라고만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 때 한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람에게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이 소설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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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5 18:42:20 수정 20120925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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