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라이선스 뮤지컬로는 최단 기간 최고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위키드>와 새로운 캐스트로 바뀔 때마다 화제를 낳고 있는 <시카고> 등이 해외 작품으로는 대표적으로 공연 중에 있다.
이에 맞서는 국내 창작 공연들로는 뮤지컬 <쌍화별곡>,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외에도 새로운 한류를 이끌며 우리나라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월드비트 비나리>, <국악앙상블 아라연> 등의 콘서트 장르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알맞은 작품이다.
▲ 탄탄한 구성의 원작, 화려한 스타 캐스팅
지난 5월 31일 첫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시작한 <위키드>는 해외 수입 공연으로는 최단 기간에 2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최근까지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재창조하여 두 마녀의 갈등과 우정을 그려낸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가 원작. 54번의 무대체인징, 350여벌의 의상, 객석까지 연장된 세트 등 초대형 무대 구성으로 기존 2,30대 여성 팬은 물론 중, 장년층 남성 관객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라이선스 공연인 <시카고>는 1920년대의 재즈음악들과 섹시한 의상, 화려한 무대가 결합돼 두 여자 주인공의 질투와 멋진 앙상블을 볼 수 있는 뮤지컬로 2002년 롭 마샬의 영화로 만들어져서 더욱 유명해진 브로드웨이 롱런작이다.
국내에서는 공연 때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 특징. 2012년 <시카고>에는 인순이를 비롯 남경주, 최정원, 아이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또 한번 티켓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 탄탄하고 내실있는 콘텐츠로 승부
이에 맞서고 있는 국내 토종브랜드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탄탄하고 내실있는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는 국내 창작물들 역시 추석연휴에 쉬지 않고 계속 공연되는 것.
먼저, 해골물 일화의 ‘일체유심조’로 유명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를 친구로 설정, 스토리화한 뮤지컬 <쌍화별곡>은 지난 11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원효, 의상대사, 요석공주와 선묘낭자 등 실존인물에 상상력을 더해 무대 위에서 재구성한 뮤지컬 <쌍화별곡>은 어린 낭도들이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화려한 군무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인 김다현, 박완, 정선아 등이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친다.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는 <난타>에 이어 한국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아 2006년 전용관을 오픈, 꾸준히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태껸을 중심으로 한 동양무술에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 유쾌한 코미디를 혼합하여 화려한 마샬아츠를 선보이며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창작 뮤지컬들과 함께 우리음악을 알리는 한국음악 콘서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들 콘서트는 전통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음악을 보다 쉽고 화려하게, 재미있고 흥겹게 구성하여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월드비트 비나리> 세계인이 사랑하는 다이내믹한 타악은 물론 한국 정서에 맞는 기악과 성악을 더해 공연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어 국내 관객에게 맞는 레퍼토리를 개발하였으며 3D 미디어아트 등의 접목으로 젊은 세대까지 흡수하며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국악앙상블 아라연>은 상설 음악극 '팍스토리'를 지난 8월 10일부터 북촌아트홀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지난 6월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된 국악 걸과 비보이의 만남 '선녀와 나무꾼'의 소극장 시리즈로,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연주와 노래로 재구성하였다. ‘아라연’은 가야금, 피리, 해금 등을 연주하는 4인조 여성 국악 그룹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들과 함께 풍성한 추석연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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