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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추석트렌드, ‘편의점’ 가면 보인다

입력 2012-09-28 10:24:17 수정 20120928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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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처음으로 추석을 맞는 노총각 전승민(남, 35세) 씨는 이번 추석 연휴가 서글프기만 하다. 짧은 추석 연휴와 당직 근무 등으로 고향으로 내려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주 찾던 동네 식당도 연휴 중에는 문을 닫아 요리에 서툴기 만한 그에게는 한 끼 식사 해결도 큰 걱정거리다.

전씨의 경우처럼 고향에 내려 갈 수 없는 싱글족 및 미귀성객들에게 편의점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연휴 중 문을 닫는 대부분의 가게와 달리 편의점은 24시간 연중무휴기 때문.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도 추석 시즌 상품 출시와 먹을거리 상품의 재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씨유(CU, 옛 훼미리마트)가 추석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CU 추석송편(500g, 4900원 / 140g, 1500원)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CU 추석송편은 HACCP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생산된 제품으로 송편소로 고소한 깨와 볶은 콩가루를 혼합해서 넣었다. 흰떡과 쑥떡이 반씩 들어가 있으며 3~4인 가족용(500g)과 싱글용(140g) 두 가지 형태로 상품을 출시했다.

씨유 관계자는 “지방권 점포와 달리 연휴 기간 중 수도권 지역 내 점포에서는 HMR(가정간편식) 및 도시락 판매 역시 전년 대비 지속 성장 중”이라며, “HRM과 같은 경우 2010년 60%, 2011년 75%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도시락 같은 경우도 2010년 25%, 2011년 30%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독신자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한 임도교 CU 신림역점 본사 영업담당은 “짧은 연휴와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미귀성객의 증가로 매년 연휴 기간 중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기간에도 연휴 중 고객들이 상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평일 대비 약 1.5배~2배의 추가 재고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예년보다 짧은 연휴에, 올 추석 시즌 국내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특수 입지에 있는 편의점들도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씨유가 주요 관광지의 콘도 및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49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시즌 매출은 2010년부터 해마다 증가해 2010년 22.4%, 2011년에는 27.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휴가철도 아닌 추석 때 몰린 반짝 인파로 매출이 껑충 뛴 것.

추석 때 콘도와 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은 주류, 생수, 안주, 라면 등을 많이 찾았다. 각 상품별 매출은 맥주 37.7%, 소주 26.4%, 냉장안주류 30.2%, 봉지라면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판매 중인 소형 완구류의 판매 역시 44.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휘닉스파크 내에 입점해 있는 박인규 CU 센타프라자점 본사영업담당은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에 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락 등 주요 먹을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미니윷놀이 등 명절 관련 상품들의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 추석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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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8 10:24:17 수정 20120928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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