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일요일 오후 7시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의 제25회 대금산조 발표회 ‘죽성정’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국악방송 등이 후원하며 (사)죽향 대금산조 원형보존회가 주관한다.
대금산조는 우리 국악 중 기악 독주 음악의 하나로 고대로부터 전래 되어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스러우면서도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곡이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변화로 구성된 국악의 백미이다.
이번 공연은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이생강 명인을 중심으로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맥을 잇고 있는 그의 아들 이광훈(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준문화재)과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 경기 명창, 판소리 명창, 무용가 등이 출연하는 국악 무대로 펼쳐진다.
공연 순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수조교 이광훈 외 이수자 15명의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로 꾸며지며 영동지방 또는 강원도 제로 불리는 메나리 제로 강원지방의 정서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이생강 명인의 소금 독주곡 ‘강원풍류’, 판소리 ‘춘향가’(김주영/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살풀이 춤(정명숙/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 경서도 민요(윤현숙/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이수자)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대금산조 <죽성정>은 이생강 명인이 70년 동안 우물처럼 마르지 않고 샘솟는 대나무 소리를 표현하는 곡으로 아버지와 아들 관계이긴 하지만 스승과 제자이기도 한 이생강 명인과 그의 아들 이광훈 전수조교의 병주를 곁들여 10월의 밤을 국악의 향기로 수놓을 예정이다.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무대로 연출될 이 공연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한한 영감과 감동을 줌으로써 정신세계를 넓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선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rdw@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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