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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SF영화제, 놓치지 말아야 할 ‘SF명화 7선’

입력 2012-10-17 11:12:32 수정 20121017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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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에서 열리는 ‘국제SF영화제'는 전세계 12개국에서 24편의 영화가 참가해 ‘수퍼 히어로와의 조우’ ‘패밀리 파크’ ‘트랜스포머 특별전’ ‘SF모던 타임즈’ ‘GISF 단편 퍼레이드’ 등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 중이다.

특히 올 SF영화제는 그동안 어렵고 무거운 영화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가 많이 참가해 가족단위 관객과 커플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오는 21일(일)까지 열리는 국제SF영화제에서 SF마니아는 물론,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더없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놓치지 말아야 할 SF명화 7선’을 소개한다.

▲ 로보-G (야구치 시노부 감독) 17일(수) 14:00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이며, 시체스국제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부문 수상후보로 올랐던 작품이다. 남자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소녀들의 스윙밴드 도전기 등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신선한 소재로 웃음만발한 영화를 선보여 온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가전제품 회사에서 일하는 고바야시, 오타, 나가이, 세 연구원은 중요한 로봇 전시회를 앞두고 새로 개발한 로봇을 박살내고 만다. 남은 시간은 일주일. 궁리 끝에 로봇연기를 할 73세 노인을 구하게 되는데...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몸과 마음에 ‘너무나 인간적인’ 좌충우돌 로봇 코메디 ‘로보-G'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레드 이글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 17일(수) 17:00

60년대 태국의 인기 시리즈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400컷에 달하는 CG쇼트, 레드 이글과 블랙 데블의 야심찬 액션 등이 돋보인다. 2010년 개봉후 부산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후쿠오카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2016년 범죄와 악이 들끓는 혼돈의 방콕. 정부의 원전 건설에 시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두려움을 느끼는데 아무도 정체를 알지 못하는 영웅 ‘레드 이글’이 나타난다. 붉은 독수리 모양에 붉은 마스크를 쓴 레드 이글의 눈부신 활약과 악당 블랙 데블과의 액션신이 볼만하다.

▲ 슈퍼 노이피 (쿼크 헤나레스 감독) 18일(목) 11:00

산다라 박이 출연해 국내에서 화제가 된 영화.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히어로 영화로, 필리핀 인기 청춘스타들을 총동원해 화제가 된 야심작이다.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영화제에서 선을 보였다.

내용은 서기 2075년, 사악한 독재자 디에고 아자렌의 통치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 리아는 적의 추적을 피해 타임머신을 탄 채 과거로 피신한다. 어느날 미처 알지 못하는 강력한 능력으로 괴한을 물리친 로렌조는 리아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초능력에 눈을 뜨게 된다. 미래의 독재자 디에고는 그들의 부모를 볼모로 잡아들이고, 수퍼히어로로 각성한 그들은 부모를 구출하고 독재자 디에고를 물리치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스토리다.

▲ 제너레이션 P (빅또르 긴즈부르그 감독) 18일(목) 17:00

빅토르 펠레빈의 소설 ‘제너레이션 P'를 원작으로 한 작품. P세대란 1991년 소련 해체를 전후해 태어난 新러시아인을 가르키는 용어로, 펠레빈이 작품의 용어로 쓰면서 널리 쓰이게 됐다. 팜스프링국제영화제 후보에 올랐으며, 41회 뉴디렉터스 뉴필름스 초청작이다.

90년대 초 소련의 해체로 인해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헤메는 한 카피라이터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 러시아인들의 도덕적 가치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브래드 페이튼 감독) 20일(토) 14:00

SF소설의 선구자인 19세기 작가 쥘 베른의 ‘신비의 섬’과 ‘해저2만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기한 생물들과 미지의 동굴, 하늘을 뒤흔드는 폭풍, 해저 모허 등 끊인 없는 사건과 상황을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동원해 특별한 3D 영화로 완성시킨 작품이다.

손은 어디선가 날아온 모스부호를 받게 된다. 그것은 쥘 베른 소설 ‘해저2만리’의 주인공들 이름. 그리고 이어지는 신호는 이야기한다. “섬은 진짜 있다!” 숀은 그것이 반평생 신비의 섬을 찾아 다니다 2년전 연락이 끊긴 할아버지가 보낸 신호로 확신한다. 숀과 행크는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의 섬을 향해 떠나는데...

▲ 더 문 (던칸 존스 감독) 20일(토) 17:00

이 영화는 미국 비평가협회 독립영화 톱10, 시애틀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장편영화상, 시체스국제영화제 판타스틱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미술상,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 비평가상, 런던비평가협회 영국제작자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샘은 3년직 계약직으로 달표면 자원채굴 기지에서 홀로 근무중이다. 통신위성 고장으로 컴퓨터 거티와 대화하며 외롭게 살아가는 샘은 지구 귀환을 얼마 앞두고 환영과 이상한 꿈에 시달린다. 기지의 비밀을 조사한 샘은 자신이 거대한 에너지자원회사의 음모로 끊임없이 복제되는 샘 벨의 복제인간임을 알게 되는데...

▲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감독) 21일(일) 11:00, 14:00, 17:00

할리우드의 대표적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26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고, 국내서도 총2,250만 명이 관람했다. 수많은 영화제 수상후보로 올랐으며, 1탄은 MTV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3탄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음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인류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능과 파워를 지닌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 지구를 지키고 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과 악을 대변하는 ‘디셉티콘’ 군단이 궁극의 에너지원 ‘큐브’를 두고 벌이는 숨막히는 대결을 펼친다는 스토리다. 1~3탄 전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SF마니아에겐 다시없이 좋은 기회다.

▲ GISF 단편 퍼레이드. 19일(금) 17:00

이밖에 GISF가 선정한 단편영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번 SF영화제중 유일하게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상영되는 단편퍼레이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영화를 퍼레이드 형식으로 상영해 영화마니아와 미래 영화계 재목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3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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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1:12:32 수정 20121017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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