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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직장에서 월차 어떻게 해야 웃으며 갈수 있을까요?

입력 2012-10-18 17:44:28 수정 2012102416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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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rdw@kmomnews.com)

Q : 안녕하세요 소장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얼마 전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참여 수업이 있다는 소식에 월차를 내려고 하는데 팀장님이 엄청 눈치를 주시는 거에요. 저보고 “이기적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내게 할당된 월차 내가 쓰고 싶을 때 쓴다는데 왜 그리 야단이신지..

지난 번 여름 휴가 때도 팀원들과 겹치기 않게 하려고 제일 먼저 적어서 냈는데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셨었거든요. 안 그래도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번 월차 건도 그러니 순간 욱! 해서 얼굴을 붉혔네요.

다른 동료들에게는 안 그러는데 왜 제가 월차나 휴가만 쓰려고 하면 그러실까요? 월차나 휴가 잘 쓰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가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월차나 휴가를 원하는 날짜에 쓰려고 하는데 팀장님이 탐탁치 않게 여기시니 속상하셨겠어요.

직장인이라면 ‘월차’나 ‘휴가’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회사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칫 일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동료들에게 업무가 가증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가 많이 아프거나 집안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갑자기 월차나 휴가를 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 2~3주 전에는 미리 알리고 업무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사가 ‘이기적’이라는 표현까지 하는 데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 먼저 상사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가나 월차를 내실 때 어떤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혹시 일방적인 통보는 아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 날 월차 내겠습니다”라는 식으로 통보를 하시면 상사들은 모두 기분이 나빠 오히려 쉽게 허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통보가 아닌 양해를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날짜에 이러이러한 이유로 월차를 내고 싶은 데 괜찮을까요?”라는 식으로 먼저 물어본 후 휴가 관련 결재를 올리시는 것이 허락을 이끌어내기 쉽습니다.

또한 상사의 성향에 따라 보고 스타일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각형의 상사는 문서로 된 보고서를 좋아하고, 청각형 상사는 이야기로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상사의 스타일을 미리 파악해 시각형 상사에게는 메일이나 문서로 자세하게 사유에 대해서 적는 것이 좋고 청각형 상사라면 가볍게 티타임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면 기분 좋게 허락을 받아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리 회사에서 내놓은 진상 상사라 할지라도 그들과 등을 돌리는 순간 직장 생활은 힘들어 집니다. 월차 건으로 상사에게 얼굴을 붉히셨다고 하셨는데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월차 가기 전에 맛있는 간식이나 피로 회복제를 준비한 후 “일은 차질 없이 잘 점검했습니다. 내일은 아이 학교에 가서 엄마 역할 잘하고 모레 씩씩하게 출근하겠습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rdw@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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