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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라면업계, '빨간 국물' 전쟁 불붙었다

입력 2012-10-19 14:33:32 수정 2012101914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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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맵고 얼큰한 빨간 국물 라면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빨간 국물 라면 중에서도 매운 맛을 강화해 출시한 라면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뚜기는 빨간 국물 라면 재 전성기를 맞아 매운맛을 강화한 열라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매운맛의 기준이 되는 *스코빌 척도를 기존 2100SHU에서 5000SHU 수준으로 대폭 올렸다.
제대로 된 매운맛을 살리기 위해 인공 조미료가 아닌 청양고추에 버금가는 하늘초 고춧가루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넣었다. 또한 열나게 화끈한 라면이라는 설명을 제품에 추가해 제대로 된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제품보다 면발의 쫄깃함과 퍼짐성도 보강해 식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나트륨 섭취 함량을 줄이고자 1970mg에서 1830mg으로 낮추는 등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오뚜기는 올 연말 리뉴얼 된 열라면으로 대대적인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 할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지난 6월 기존 신라면 대신 매운 하늘초 고추를 넣은 진짜진짜 라면을 출시해 빨간 국물 라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매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삼양라면도 올 4월 청양고추와 버금가는 4404SHU 수준의 매운맛을 더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큰컵 불닭볶음면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와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꼬꼬면으로 하얀 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켰던 팔도에서도 남자라면과 앵그리 꼬꼬면 출시로 본격적인 빨간 국물 라면 전쟁에 가세했다. 특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라면의 성수기를 맞아 빨간 국물 시장 탈환을 위한 업계 간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롭게 출시된 열라면이 제대로 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빌 척도(Scoville scale)은 고추류의 매운 정도를 나타낸다. 고추류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스코빌 단위(Scoville Heat Unit 스코빌 매움 단위, SHU)로 계량화해 표시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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