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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해명, “벤조피렌 매 끼니 섭취해도 무해하다”

입력 2012-10-24 14:41:35 수정 2012102414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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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6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MBC 9시뉴스데스크에서 ‘농심스프 1급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내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라면은 ▲순한 너구리▲얼큰한 너구리▲생생우동 용기면▲너구리 큰사발면▲너구리컵▲새우탕 큰사발면 등으로 모두 농심 대표 제품들이다.

이에 농심은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팝업창을 띄우며 급히 사건진화에 나서고 있다.

농심제품은 전 세계 80여국에 수출되고 있지만 벤조피렌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는 내용이다. 또 식품안전의약청(식약청)에 의하면 농심 제품 섭취로 인한 벤조피렌 노출량은 조리육류 벤조피렌 노출량보다 1만6000배 낮은 수준이며, “이는 매 끼니마다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쓰여 있다.

한편 24일 발표된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벤조피렌은 훈연/가열공정에서 불가피하게 생성되는 물질로 통상 원료에 대한 기준을 설정?관리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공식품에 별도의 벤조피렌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국가는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이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발암물질’ 때문만은 아니다.

농심은 지난 2008년 1월 농심 제품인 노래방 새우깡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또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발견된 쥐머리가 단순한 탄수화물 덩어리라며, 문제가 된 쥐머리를 없애버리고 라면 3박스를 주고 사실을 은폐하려고까지 해 지탄을 받았다.

또 신라면과 둥지냉면, 육개장 사발면 등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제보로 떠들썩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올림픽 체조영웅 양학선 선수에게 성급하게 너구리 100박스를 안겨줬다가 오히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농심은 기업 슬로건으로 “자연, 건강, 안심”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그에 다른 대처방식은 기업 슬로건과는 사뭇 다르다.

이미 여러 차례 노한 국민들에게 “매 끼니마다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해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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