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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종소장의 진로코칭 2부] 부모의 꿈이 아이를 멘토링한다

입력 2012-10-30 17:56:16 수정 20121030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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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꿈이 가족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둥이 되며 자녀 교육의 기준점이 된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꿈을 가져라, 공부해라와 같은 이야기를 참 많이 하시지만 정작 본인들의 꿈과 비전은 낡은 수첩속에 끼워둔 낙엽 같은 존재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꿈은 없고 오직 아이에게만 꿈을 갖고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무엇보다 부모님이 비전을 갖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부모님의 꿈이 아이에게 꿈을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와 자녀는 언젠가 헤어진다. 영원하지 않다. 언제가 헤어지는 마당에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가? 돈, 명예, 권력인가? 아님 오래전 아이들 이름 앞으로 계약해 둔 땅이나 보험인가? 아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부모님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가꾸어온 꿈이다. 부모님의 꿈은 자녀에게 꿈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과정이며 자녀가 어떻게 살아가면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돕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

부모님의 꿈이 무엇인지 아는 아이는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이것은 곧 진로교육이 된다. 이를 위해 부모님이 먼저 자신만의 꿈의 목록을 작성해 볼 것을 권한다.

자신이 평소에 정말 하고 싶었던 것, 갖고 싶었던 것, 되고 싶었던 것, 해야만 되는 것, 이 있다면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길 바란다. 하나 하나 적다보면 아이에게 집중되었던 시선이 나에게 돌아오면서 지나온 세월동안 꿈꾸어 왔던 것들이 새록 새록 마음속에서 꿈틀거릴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시에 생각했던 것을 휴대폰 메모란에 적어두는 것도 좋다. 약 100가지 정도 적고 난 뒤에는 자녀와 함께 작성한 이유를 하나씩 꺼내 담소를 나누는 것이 더욱 더 좋다. 다만 아이에게 너도 쓰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부모님 것만 적었던 것을 꺼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하게 된다. 이렇게 가정안에서 진로교육은 모델링의 연속이며 이를 토대로 아이는 자신의 꿈을 관리하는 능력까지 부모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rdw@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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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7:56:16 수정 20121030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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