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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의 불편한 진실…공장서 생산?

입력 2012-11-09 10:12:46 수정 20121109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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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대다수 중국음식점의 수제 탕수육이 위협받고 있다.

수제 탕수육을 울리는 억울한 소문은 다름 아닌 공장제 탕수육이 시중 음식점에 유통된다는 것.

이삿날이나 졸업식 같은 특별한 날. 온 가족의 고급 외식메뉴로 손꼽아 먹을 수 있었던 탕수육. 그러나 지금 우리가 먹는 탕수육은 예전과 다르다.

탕수육이 자장면과 함께 세트메뉴로 구성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돼 버렸는데 그러다보니 한동안은 수없이 생기는 요식업체들 사이에서 불량 탕수육까지 등장하곤 했다.

이에 처음에는 소비자들도 호기심을 보였지만 그 인기는 몇 년 후 시들어버리고, 곧이어 맛있는 탕수육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탕수육들은‘공장제 탕수육’으로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 소문이 사실일까? 수제 탕수육조차 의심을 받게 되고만 억울한 중식당들. 미각스캔들이 직접 그 소문의 진상을 밝힌다.

대부분의 중식당 운영자들은 편리한 공장제 탕수육을 마다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이 없으면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

오랫동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다면 사용해선 안 될 식재료 중 하나라고 많은 관계자들이 단언했다. 그렇다면 대체 어디에서 소비자가 공장제 탕수육을 맛보고 있다는 것일까?

이같은 운영자들의 기피에도 불구하고 한 공장에서만 하루 4톤의 탕수육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시간을 다투는 ‘신속배달’ 중식당에서 탕수육을 직접 만드는 수고가 가능할지는 10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젓갈의 고장 강경에 강경젓갈이 없다는 불편한 진실도 공개된다.

과거 서해 최대 해산물 시장을 형성했던 강경.풍족한 해산물은 젓갈로도 만들어져 강경상인에 의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강경은 젓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러나, 현재 금강 하구가 막히면서 뱃길뿐만 아니라 어류의 이동까지 제한된 상태. 젓갈 생산은 불가능하지만 강경은 현재까지도 젓갈로 유명하다. 강경 젓갈시장은 전국 젓갈 유통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축제를 개최한다. 그러나 강경에서 팔리는 양념젓갈의 대부분이 수입산이거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한다. 강경젓갈의 특허 낸 상표만 붙이면 강경과는 전혀 상관없는 젓갈들이 강경이라는 이름의 날개를 달고 대량으로 팔린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1-09 10:12:46 수정 20121109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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