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이병호)는 가락시장 직판시장의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올해 4인 가족의 김장 비용이 20만6596원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0만2854원 보다 1.8% 상승한 수치다.
주요 품목별로는 배추 20포기 5만9200원, 무 10개 1만1600원, 건고추 3.4㎏ 6만4600원, 마늘 2.9㎏ 1만4964원, 쪽파 1.2㎏ 5760원, 생강 0.6㎏ 3150원, 당근 1.2㎏ 4068원, 생굴 0.6㎏ 8139원, 새우젓 2.9㎏ 2만1315원, 소금 5.1㎏ 5100원, 기타 8700원 이다.
공사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파종 지연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현재 작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25일 이후 집중 출하되면서 가격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고추와 마늘은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저장마늘 출고량 증가 등에 따라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쪽파와 생강, 당근은 재배 면적 축소와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해 작년보다 가격 강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굴은 강보합세, 젓갈과 소금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2월 11일까지 이들 11개 김장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거래동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우리나라 김장 적정시기 지도를 통해 올해 서울지역에서 김장하기 가장 적정한 날로 이달 27일을 꼽았다.
올해 서울지역 김장 적정시기는 지난해 보다 이틀 정도 앞당겨 진 것이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