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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정헌 경매고수 "대기업 퇴사후 종잣돈 700만원으로 95억 자산"

입력 2012-11-16 16:51:43 수정 20121117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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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고수 신정헌 대표는 LG전자 입사후 6개월만에 퇴사하고 2006년말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처음 투자는 인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1천800만원에 낙찰받는데 1천200만원을 대출받았고 세금까지 포함해 신 대표가 투자한 돈은 단돈 700만원.

보증금으로 1천만원을 회수했고 대출이자는 7만원이었으나 월세로 받는 돈은 25만원이라 성공적이었다.

이후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신중히 차근차근 투자를 하다 보니 2008년 초에 1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됐다. 그 덕분에 '27세 경매의 달인'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수많은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젊은 경매 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7년 말 신혼 부부들의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를 돕기 위한 정보 사이트 '에누리하우스'를 개설했으며 2012년 현재 총 65건의 부동산 95억 자산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경매가 생각만큼 위험한 투자는 아닙니다. 법원 낙찰 결과를 매일 확인하다보면 어떤 물건이 어느정도 시세에 나오고 있는지 파악이 됩니다. 이런 정보가 누적되면 좋은 매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매력적이죠"

신정헌 대표가 꼽은 경매투자의 두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바로 가격. 정확한 조사를 통해서 투자여부를 결정짓는다.

내가 얼마에 팔수있나가 투자의 핵심이다. 임대수익이 목적일 경우엔 월세를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라. 같은 월세 50만원 조건이라해도 내일 당장 받을 수 있는 50만원과 다섯달 후에야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두번째는 입찰투자 결정전 내스스로 믿음이 없다면 투자를 하지말라는 것.

'알쏭달쏭할때는 안하는게 낫다'가 신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신정헌 대표가 목표로 잡고 있는 연 수익률은 30%.

65건의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매달 2500만원을 은행에 대출이자로 내고 있지만 월세로 매월 4500만원을 걷어들이기 때문에 임대수익만으로 연봉은 약 3억원에 달한다.

"무작정 좋은지역·좋은 물건을 찍어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일단 '가서 직접 봤느냐'고 묻죠. 어떤점이 좋고 나쁜지를 직접 봐야 조언도 해드릴 여지가 있는거죠. 경매투자 수강생들이 입찰 전 선택에 대해 문의를 해오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 애씁니다. 낙찰 후에는 되돌릴 방법이 없거든요"

신정헌 대표가 꼽는 유망 경매투자처는 바로 아파트형 공장.

"아직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익률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 분양가 2억원에 월세 140만원을 받는 경우도 봤어요. 굳이 중소형아파트나 값비싼 오피스텔만을 고집하지는 마세요. 언론과 대중이 많이 찾는다는 건 즉 이젠 더이상 싸게 살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1-16 16:51:43 수정 20121117132424

#키즈맘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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