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한국 복귀 소감과 빌딩 소유로 불거진 350억 스포츠 재벌설, 일본 진출 기자회견에서 흘린 눈물의 진짜 의미 등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승엽은 스포츠 역대 스타중 부동산 재벌 1위라는 타이틀에 대해 "맞다. 하지만 전부 제 것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워낙 큰 금액이라 당시 대출을 많이 받았다"라면서 "지금도 갚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지난 2009년 서울 성수동 뚝섬역 인근의 빌딩을 3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매입했다.
이승엽 선수 외에 빌딩을 보유한 특급 스타에는 박찬호 박지성 등이 대표적이다.
현역 생활이 비교적 짧은 스포츠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단연 부동산.
특히 현역 시절에 비교적 큰 돈을 모아 놓을 수 있는 특급 선수들은 주로 빌딩에 투자하고 있다. 지가 상승을 예상해 억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임대료 수입으로도 짭짤한 고정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지하 4층, 지상 13층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73억 원에 매입한 뒤 70억 원을 들여 신축했다. 현재 소유주는 피에스그룹(PSG, Park's Sports Group의 약자)으로, 박찬호가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다. '박찬호 빌딩'으로 유명한 이 건물은 '강남 노른자위'라 불리는 도산대로를 끼고 있고, 박찬호가 소유주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투자 금액의 2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에서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은 지난 2009년 경기 용인시에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빌딩인 '스타프라자'를 짓고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했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승엽은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받는 연봉이 8억 원이며 타율, 홈런, 타점에 해당되는 옵션을 모두 달성해 약 3억 원을 더 받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1-20 11:34:13
수정 20121120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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