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은 축지법(?)으로 두 팔을 날개처럼 벌려 쏜살같이 중국집으로 달려가 짜장면을 폭풍 흡입했지만 이수근은 여유있게 단무지까지 집어먹고도 승리했다.
배달 짜장면을 먹던 이수근은 돌아오는 길에 횡단도보에서 신호에 걸려 멈춰선 허경영을 지켜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http://kmomnews.hankyung.com/kmomdata/images/photo/201211/74815f0ef876111b18a0c7b012c1c59c.jpg)
어이없는 대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은지원은 통아저씨와 유연성 대결의 승자를 겨뤘다.
유연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통아저씨는 딸인 통소녀가 미는 트렁크 가방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며 만화처럼 등장해 시작부터 배꼽을 쥐게 했다. 나이를 잊은 깜찍한 율동과 폭소를 유발하는 추억의 통춤에 이어 자그마한 테니스 라켓에 몸을 손쉽게 통과시킨 통아저씨는 단 45초 만에 작은 통 안에 감쪽같이 들어가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도. 이에 대적한 은지원은 하얀색 쫄쫄이를 입고 책장 안에 온 몸을 구겨 넣으며 불꽃 튀는 예능 투혼을 선보였지만 안타깝게도 통아저씨에게 패하고 말았다.
키 217cm, 몸무게 140kg에 달하는 거구 최홍만과 세 얼간이의 3:1 닭싸움은 흡사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을 연상시키며 현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닭싸움 포즈를 취한 최홍만의 다리 높이와 멤버들의 어깨 높이가 똑같아 최홍만의 일격에 세 얼간이가 추풍낙엽처럼 차례로 나동그라지며 폭소를 자아낸 것.
세 얼간이와 UFC 코리안 파이터 1호 김동현 선수의 누르기 기술 100초 안에 탈출하기 대결에서는 김종민을 구해내기 위해 이수근과 은지원이 김 선수의 양다리를 잡고 대롱대롱 매달리는 등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김동현 선수는 다리에 쥐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김종민을 놓지 않으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기도.
이외에도 차력왕 정동남과 이수근, 김종민, 전현무가 벌인 세기의 콧바람 대결에서는 입으로 불어도 잘 꺼지지 않는 모닥불을 세찬 콧바람으로 85초 만에 끈 정동남의 선전에도 불구, 이수근의 맹활약으로 세 얼간이가 35초 만에 촛불 100개 끄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0% 실시간 버라이어티 tvN '세 얼간이'는 예능천재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이 세 얼간이를 맡아 좌충우돌 대결을 벌이는 과정에서 웃음과 감동, 공감을 전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편집도 NG도 없는 전례 없는 실시간 방송으로 게스트와의 게임 대결, MC들간 음식 먹기 대결 등 이색 코너로 관심을 끌고 있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