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직장인 2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가십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일 발표된 설문 결과 직장내 가십에 대한 주제로 '상사의 리더십'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료와의 갈등(17%), 보상·승진 등에 대한 불만(14%)이 2,3위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이 가십성 대화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회사상황 및 타인에 대한 정보확보를 통한 불안감 해소'(31%)가 가장 많았으며, '뒷담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24%), '동료간의 친밀감 형성'(16%)도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가십성 대화에 지나치게 많이 참여하거나 험담 위주의 부정적 가십은 개인 및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중 대부분이 가십성 대화 이후 오히려 불안감이 높아지거나(46%), 가십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기존의 신뢰(또는 생각)가 흔들린다(55%) 라고 대답했다.
또 가십의 전파자는 동료들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으며(73%), 가십은 팀웍 및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57%)는 응답도 많았다.
직장 내 가십 증가의 원인으로 'SNS 발전에 따른 가십성 대화 소재의 증가'가 28%로 가장 많았고 '직장 불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23%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성과주의 심화에 따른 동료간 경쟁 심화'(17%), '참여형 경영방식의 도입에 따른 구성원의 앎에 대한 욕구 증가'(14%)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