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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담동 명품 예물업체 '라띠아라' 부도…사장부부 야반도주

입력 2012-11-21 10:27:28 수정 2012-11-22 0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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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서 이름높은 예물전문 브랜드 라띠아라(LATIARA)가 약 2주전 문을 닫았다.

얼마전 웨딩박람회를 통해 라띠아라 예물을 계약한 예비신부 김 모 씨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계약금 150만원 걸었으나 최근 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000년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수많은 연예인들 협찬과 결혼박람회 등으로 입지를 굳힌 라띠아라가 부도를 맞은 것.

청담동 브랜드 중에서도 이름 높았던 곳이라 예비신랑신부들의 충격은 더하다.

지난 2009년 결혼한 개그맨 정형돈 또한 이 곳에서 예물을 협찬받았으며, 이곳의 예물은 2002년부터 꾸준히 드라마 결혼장면에 등장해왔다.

2009년 이영애가 끼면서 '참깨다이아'가 인기를 끌자 이를 소재로 한 '개그콘서트'에 협찬하기도 했다.

최근 상담을 받고 고민중이었던 예비신부 최 모 씨는 "라띠아라에서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성화로 종로 인근 다른 곳에서 예물을 맞추고 속상해 하던 터에 부도 소식을 듣고 식겁했다. 큰 돈을 날릴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라띠아라 대표는 예물매장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손을 댔다가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부부는 현재 호주로 출국한 상태며 매장은 굳게 문을 닫았다.

라띠아라 직원들 7~8명은 부도를 앞두고 몇개월치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는 심지어 직원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 회사 직원 A씨는 "한달전부터 도피 준비를 한 것 같다. 인상이 좋아 이럴줄은 몰랐는데 예약받아 출고할 물건이며 매장 예물을 들고 하루아침에 잠적했다"고 분개했다.

예물특성상 매장에 연락을 할 일이 많지 않아 뒤늦게 피해를 알아차린 고객들은 동대문경찰서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1-21 10:27:28 수정 2012-11-22 0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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