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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좀 그만 보라던 엄마가 변했어요!"

입력 2012-11-26 15:13:55 수정 20121126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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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실내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엄마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날씨가 좋을땐 놀이터나 실외에서 활동을 좀 하던 아이들도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TV시청도 늘어나게 된 것.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유치원 다녀오면 만화만 틀어달라는 아이때문에 고민이다" 엄마들이 부쩍 늘어났다.

같은 만화를 보더라도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도할 방법은 많이 있다.

어린이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인턴사원'을 선발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의 570명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15명의 아이들은 정식 직원처럼 사원증을 받고, 매주 수요일 CJ E&M센터로 출근하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가졌다.



인턴과정 1주 차 7일엔 투니버스 프로그램 스크리닝과 토론 교육을, 2주차인 14일엔 투니버스 17주년 기념 특집 편성과 겨울방학 이벤트 기획, 그리고 3주차인 지난 21일엔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및 BI 디자인 등 직접 체험하며, 창의력 사고와 상상력을 길렀다. 특히, 21일 진행된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에선 아이들이 직접 '짱구는 못말려'의 한 장면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는 체험형 학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인턴사원인 부지희(9)양은 “방송에서의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너무 유익하고 즐겁다. 처음엔 ‘만화 좀 그만 보라’고 잔소리 하셨던 엄마도, 열의 있게 하는 모습을 보며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텔레비전에 중독된 아이들에게는 어떤 처방이 좋을까.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은 많이 보여주는 것은 좋지않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다.

아직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있어 논리적 사고와 언어능력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발달한다. 그러나 아이가 텔레비전만 보고 있다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빠른 화면과 전자파가 아이의 뇌에 강한 충격을 주어 뇌기능의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텔레비전에 중독되지 않도록 잘 조절해 줄 의무가 있다. 그렇다고 텔레비전을 없애버리거나 억지로 못 보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텔레비전을 좋은 학습이 되도록 활용해보자. 잘 활용하면 텔레비전은 교육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아이와 함께 직접 실천에 옮겨본다.

텔레비전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만화를 보았다면 시간을 내서 가족이 함께 공룡전시회에 가보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문화 관련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 다 보고 난 후 감상을 주고받는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난 후에는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눈다. 부모가 보기엔 다소 유치한 만화라도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어 시청한 후 함께 이야기해보자. 되도록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고 맞장구를 쳐주거나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신이 나서 더욱 열심히 이야기할 것이다. 이런 시간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해 말하는 훈련도 되고 기억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 계획을 세워 텔레비전을 시청하도록 유도한다.

아직 어리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하면서 성인용 프로그램을 보게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린아이들은 스폰지와 같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거르지 않고 모두 흡수한다. 따라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부모가 특히 신경을 써서 프로그램을 선정해주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도 정해주는 것이 좋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1-26 15:13:55 수정 20121126151413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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