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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의 이중생활 "○○당 싫어도 알바 할수 있어"

입력 2012-11-30 10:29:12 수정 2012120118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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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이 자신이 기피하는 정당에서도 '알바'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587명을 대상으로 18대 대선과 정치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에 대한 조사에서 알바생의 61.0%가 ‘관심이 없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9.3%는 ‘관심이 많고 지지하거나 기피하는 정당도 분명하다’고 답했다. 대선이 가까운 탓인지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응답은 7.5%에 그쳤으며, ‘정치 이야기 자체를 기피하고 혐오한다’는 답도 2.2%에 불과했다.

이번 대선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4.7%의 알바생이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심을 가졌다. 특히 29.0%의 응답자는 ‘대선 결과가 내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다. 반면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본인이 싫어하는 정당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주제의 설문에 10명 중 8명이 '하겠다'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급여를 많이 준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하겠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적 소신과 알바는 별개, 급여와 관계 없이 할 것'이란 응답도 24.4%를 차지했다.

또 21.6%의 알바생은 '싫어하는 정당의 알바라고 해서 굳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싫어하는 정당의 알바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

평소 정치적 사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알바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피 정당'에 대한 알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즉 '대선 결과가 내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 알바생의 경우 '기피 정당의 알바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30.0%로 '아무 영향 없을 것'이라 답한 응답군에 비해 약 6배에 달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1-30 10:29:12 수정 2012120118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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