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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D-22…솔로女 "잔소리하는 엄마가 미워요"

입력 2012-12-03 13:42:38 수정 20121203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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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22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늘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걱정하고 있는 솔로들은 이성친구 생겼다고 자랑하는 친구보다 더 미운 것이 있다고 한다.

소셜데이팅 공감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미혼남녀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얄미운 사람'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크리스마스에 약속도 없어? 라고 잔소리 하는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집에서 쉬고 싶어도 부모님의 등쌀에 집에서 쉬지 못하거나 눈치를 보며 지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애인이랑 제주도 여행가' 라고 말하며 묻지도 않은 자랑을 하는 친구"라는 응답이 23%로 2위를 차지했다. 또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는 지인', '크리스마스 할인안내 판매원', '세상 모든 커플'이라는 대답은 각 14%, 12%, 5%의 응답률을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솔로들에 대한 가장 싫은 편견'을 묻는 질문에서 '이성과 함께 보내야만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보낸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 43%를 차지했다. 뒤이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정작 나를 안타깝게 보는 주변의 시선' 이라는 대답도 28%였다.

외로운 크리스마스에 들어온 소개팅 제의에 대해서는 82%가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크리스마스 당일 솔로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선택은 역시 '술모임'(38%)과 '문화공연관람'(28%)이었다. "가족들과의 오붓한 저녁식사를 하면 크리스마스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공감 관계자는 "20-30대 미혼남녀가 동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아무리 즐겁고 재미있게 보냈다고 해도 주변으로부터 동정의 시선을 피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감은 '크리스마스 D-30, 전 회원 솔로탈출지원금 5만원 지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2-03 13:42:38 수정 20121203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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