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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뉴욕 할렘 한국식 교육 '감동'

입력 2012-12-03 16:42:42 수정 2012120618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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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미국 뉴욕 할렘가의 한 한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MBC 스페셜'에 따르면 이영애는 미국 빈민가에 속하는 뉴욕 할렘가에서 한국식 교육 방법을 채택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에 후원의 손을 내밀었다.

이영애는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인연을 맺게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의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한 바 있다.

이영애는 "결혼 후 교육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며 "한국식 교육방식이 미국에 가서 성공한 케이스가 전무한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은 전교생이 흑인 혹은 히스패닉이며 그 중 80% 이상이 저소득층 가정, 75%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이다.

이 학교는 한국식 교육을 도입한 결과 2010년 뉴욕의 자율형 공립학교 가운데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또 주 정부 실시 졸업시험에 98%가 통과해 뉴욕 주 전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시작은 10년 전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경험하면서 한국식 교육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던 ‘세스 앤드류’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교육의 최고 가치로 받아들인 한국 사람들의 인식과 그를 통해 한국 사회의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이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할렘에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을 설립했다.

계층 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사회에서 세스 앤드류는 한국식 교육이 가진 가치와 방법을 도입해 그 구조를 깨뜨리고자 했다.

‘Work Hard, Go to College, Change the World’가 그가 제시한 교육의 모토였다. 한국식 교육의 장점과 미국식 교육의 장점을 결합한 그의 교육혁명이 시작된 것이. 그로부터 7년 후, 그의 교육은 빛을 발했고 절망뿐인 할렘에서 꿈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보통 미국 학교에서 연상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선생님들이 스스로 연구한 교과서를 쓰는 등 남다른 방식의 교육 방침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이러한 열정 덕분에 학생들 또한 선생님을 존경하고, 방과 후 수업에도 임한다.

세스 앤드류는 한국어 수업 등을 통해 한류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태권도나 국악, 탈춤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학교 시스템을 통해 한국을 알아나가고 있다.

'MBC 스페셜'은 오는 5일 밤 8시45분 방송된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2-03 16:42:42 수정 20121206180028

#키즈맘 ,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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