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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상처 입은 알바생의 반창꼬는 '머니 머니해도 돈'

입력 2012-12-04 08:26:27 수정 20121204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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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알바를 할 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특히 ‘손님으로부터 알바생이라고 무시 당했을 때’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 상처를 가장 크게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사이트 알바몬이 고수, 한효주 주연의 멜로영화 ‘반창꼬’ 시사 이벤트로 최근 진행한 ‘알바 인생의 상처와 반창꼬’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다.

4일 알바 경험이 있는 총 418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장 큰 상처를 받았던 순간 (복수응답)으로 ‘손님으로 부터 무시 당했을 때 (20.0%)’를 꼽았다. 이어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 (11.7%)’ ‘면접 때 말했던 거랑 다를 때 (10.7%)’ ‘월급을 받았는데도 통장 잔고는 바닥일 때 (9.8%)’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을 때 (8.9%)’가 지목됐다.

또 ‘아픈데 못 쉬게 할 때 (7.6%)’ ‘동료들로부터 따돌리는 느낌을 받았을 때 (7.3%)’ ‘다른 동료와 나를 비교하는 말을 들었을 때(6.3%)’ ‘일하다가 다쳤을 때(5.4%)’ ‘외모 때문에 차별 받는다고 느꼈을 때(4.8%)’ ‘그만 두고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2.4%)’를 알바생은 상처받는 때로 지적했다.

알바생들은 이외에 낮은 비율이지만 ‘헤어진 애인이 새 애인과 함께 우리 가게를 방문했을 때’ ‘손님이 아줌마라고 불렀을 때’ ‘손님 앞에서 혼날 때’ ‘동료의 실수를 뒤집어 썼을 때’를 들기도 했다.

이처럼 상처 받은 순간 알바생을 위로해 주는 ‘반창고(꼬)’ (복수응답)로는 ‘돈 또는 월급(21.6%)’이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친구 (16.3%)’ ‘부모님, 가족 (11.9%)’ ‘다 잊고 푹 자기 (8.3%)’ ‘애인(7.2%)’ ‘무한도전, 개콘 등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기 (5.8%)’ ‘쇼핑(5.7%)’을 힐링의 반창고라고 알바생들은 답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2-04 08:26:27 수정 20121204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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