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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지갑' 직장인,올 고물가로 힘들었지만 싸이 덕에 행복"

입력 2012-12-13 13:40:40 수정 20121213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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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대명사로 통칭되는 직장인들은 2012년을 빛내 자신을 가장 기쁘게 한 인물로 '싸이’를 선정했다.

반대로 이른바 '속보이는 유리지갑 소지자'로 불리는 직장인들은 올해 천장 뚫고 하이킥한 물가로 인해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 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흑룡띠해 12월 1~12일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국내 및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2012년 만족도’ 테마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12월 13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 직장인들은 "검은용띠해를 빛낸 인물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 세계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싸이'를 과반이 넘는 압도적 비율 (응답률 52%)로 지지했다.

지난 7월 15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싸이의 뮤비 '강남스타일'은 2012년 12월 13일 오전 11시 현재 939,175,027뷰 (9억3917만5027뷰)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꿈의 조회수'로 일컬어지는 1,000,000,000뷰(10억뷰)에 6천82만4973뷰가 부족한 상황.

강남스타일은 하루 평균 617만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열흘 뒤인 12월 23일을 전후해 꿈의 숫자를 찍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싸이에 이어 올해를 빛낸 인물로 안철수 (16.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14.6%) 문재인 (4.0%) 반기문 (3.0%) 순으로 답했다.

직장인들은 이와함께 입가에 미소를 짓도록 한 흐뭇한 뉴스 1위도 역시 싸이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목했다.

직장인들은 그러나 올 한해 힘빠지게 한 것으로 남녀 모두 '높은 물가 (33.7%)'를 첫번째로 지적했다.

다음 순위로 남성 직장인은 △쥐꼬리만 한 월급 (34.6%) △직장상사 (32.8%) △정치인 (22.0%) △살인적인 업무량 (15.8%) 등을 꼽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높은 물가에 이어 △가족 (26.8%) △언론을 통해 접한 묻지 마 살인 등 범죄뉴스 (22.3%) △연인 및 배우자 (14.2%) 때문에 힘 빠지는 한 해를 보냈다는 의견을 보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2-13 13:40:40 수정 20121213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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