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전국의 남녀 4천 442명을 대상으로 ‘혈액형 궁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9.0%(2,621명)가 자신과 맞는 혈액형과 맞지 않는 혈액형이 있다고 답했다.
# A형↔B형, AB형↔O형 “우린 너무 안 맞아”
혈액형 궁합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자신과 맞지 않는 ‘상극 혈액형’을 물었다.
A형은 단연 B형을 꼽았다.
A형 전체의 42.4%가 B형을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로 B형도 A형을 상극인 혈액형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A형을 지목한 비율은 38.5%. 결국 A형과 B형은 서로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말 그대로 상극이다. A형, B형 모두, 두 번째로 많이 지목한 혈액형은 AB형이었다. A형은 24.1%, B형은 23.9%가 AB형을 지목했다.
O형들도 자신과 맞지 않는 혈액형으로 B형을 꼽았다.
32.7%의 O형 응답자가 B형을 상극으로 답한 것. 역시 AB형이 28.0%로 뒤를 이었다.
AB형은 조금 달랐다. 전체의 29.6%가 O형을 가장 맞지 않다고 답했다.
A형, B형, O형이 공히 B형을 꼽은 것과 차이가 난다. B형이 25.5%로 2위였지만 A형도 23.9%로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AB형은 어느 한 혈액형을 두드러지게 맞지 않다고 하기보다는 A, B O 모두 골고루 응답한 것이 특징.
# 나와 같은 혈액형과의 궁합이 최고
반대로 자신과 잘 맞는 혈액형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했을까.
재미있게도 모든 혈액형이 자신의 혈액형을 가장 잘 맞는다고 응답했다. 동일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과의 궁합이 제일 좋다는 의미.
A형의 40.7%, B형의 44.7%, O형의 48.0%, AB형의 41.5%가 각각 가장 잘 맞는 혈액형으로 자신의 혈액형을 답했다.
두 번째로 자신과 맞는 혈액형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A형은 O형을 40.5% 택했는데, 자신의 혈액형인 A형을 꼽은 비율(40.7%)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B형 역시 자기 혈액형을 제외하고는 O형(35.3%)을 가장 맞는 혈액형으로 생각했다. 그 밖에 O형은 A형(29.2%)을, AB형은 B형(20.8%)을 두 번째로 궁합 맞는 혈액형으로 꼽았다.
한편 설문 참여자의 64.4%는 ‘혈액형과 성격과 관련 있다는 얘기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