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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생강차로 입덧 다스리기

입력 2012-12-20 09:36:36 수정 2012-12-21 14: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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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큽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 입덧이 시작되면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과 구토를 할 정도로 음식 먹기가 힘들어지는데요, 한 생명을 탄생시키려면 이 정도의 고통은 참아야 한다고 다독여보지만 임산부에게 입덧은 견디기 만만치 않은 과정입니다.

좋아하던 음식을 멀리하게 되고 후각이 예민해지면서 음식 냄새 때문에 주방 근처에 가기도 힘들어집니다. 심하면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땀냄새나 체취에도 민감해져 외출이 힘들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심한 입덧을 ‘오조’라고 하는데, 태아 양육을 위해 자궁의 기운이 위쪽으로 상승해 위장을 자극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 빈혈 증세가 있는 산모는 입덧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입덧은 사실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입덧이 임신 4~5주에 시작되어 12주 정도면 잦아드는데, 이 시기는 태아의 팔과 다리, 눈, 중추신경계와 같은 기관들이 완성되는 때입니다.

즉, 태아 성장에 위험이 될만한 요소들, 특히 음식에 포함된 독소로부터 태아를 지켜주는 방어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입덧입니다. 그러니 입덧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아니라 이 기간 동안 내 아이를 위해 조금 더 조심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은 특히 공복일 때 심해지기 때문에 식사 간격을 좁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양을 줄여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 시 구토를 할 때는 마른 멸치나 아몬드를 천천히 씹는 것이 도움이 되며 냄새가 구역질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찬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입덧을 하더라도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새콤한 음식으로 식욕을 자극해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입덧으로 구토를 하게 되면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강차와 죽순차도 효과적입니다. 생강은 진정 작용이 있어 위를 안정시키고 구토를 멎게 합니다. 생강 한 알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갈아서 즙을 낸 후 꿀이나 뜨거운 물에 섞어 하루 2~3회 정도 마시면 됩니다.

죽순 역시 진정 효과가 있어서 구역질과 구토를 멎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죽순을 따뜻한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근 후 30g을 물 600ml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 마시면 좋습니다.

죽순 통조림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덧 증상이 심해지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냄새는 피하는 것이 좋고, 입덧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족 중 입덧을 하는 임산부가 있다면 입덧 때문에 중요한 시기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보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남편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고 이 시기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 애쓴다면 입덧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고통도 가볍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 '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는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입력 2012-12-20 09:36:36 수정 2012-12-21 14: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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