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英語)는 직장인의 영원한 ‘영어’ (囹圄 죄수를 가두는 곳.감옥)인가?”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핸디캡으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의 부족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1일~26일 까지 국내 및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 3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핸디캡’ 테마의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직장인의 42.0%가 부족한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을 자신 핸디캡으로 지적해 1위에 올려 놓았다.
직장인들은 이어 느끼는 핸디캡으로는 ‘부족한 인맥’ (16.9%로 2위) ‘최종 학력’ (14.6%로 3위) ‘전 직장 경력’ (6.7%로 4위) ‘출신학교’ (6.1%로 5위) ‘해외 어학연수 경험이 없다’ (5.7%) ‘부족한 자격증’ (4.4%) 순으로 답했다.
직장인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100명 중 58명(57.6%)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별 소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학벌 소외감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59.4%)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56.4%) 보다 더 크게 느낀다는 통계다.
최종 학력별로 보면 고졸 이하 직장인 68.9%, 전문대학 졸업 직장인 62.7%, 4년제 대학교 졸업 직장인 54.9% 순으로 드러났다.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결정적 이유로 중소기업 근무자의 경우 ‘경력보다는 학벌에 의한 연봉차별을 느낀다’ (응답률 33.1%로 1위)고 답했다.
대기업 근무 직장인들은 ‘같은 학교 출신끼리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란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승진 등의 인사고과에 학벌을 반영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답변도 27.3%로 비교적 높았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