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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성공 육아법] (3) "정보가 없어 오히려 주관대로 밀고나갈 수 있었죠"

입력 2012-12-27 16:10:09 수정 201302261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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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 높기로 유명한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에 가보면 자녀교육에 올인하는 엄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자녀의 교육정보는 곧 엄마들의 능력이 된 시대다.

하루 종일 직장에 있는 엄마는 전업맘에 비해 정보도 턱없이 부족하고 아이에게 신경을 못 쓰다보니 자기 아이만 뒤떨어진다고 착각하기 쉽다. 초초한 마음에 '직장을 그만 둬야 하나' 고민에 휩싸이기도 쉽다.

학습성적으로 육아의 성패를 가늠할 순 없겠지만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부모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지도했는지 들어보기 위해 시리즈를 기획했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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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에 거주하는 이효주 씨는 맞벌이를 하면서도 딸은 이화여자대학교에 아들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시켜 주위 전업맘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업주부로 10년을 지내다가 자녀가 중 1, 고 1 올라가면서 다시 재취업에 성공한 이효주 씨는 "이 시기는 자녀에게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때이기도 하다"면서 "아이 학원이 끝나는 10시까지 회사에서 일하다 아이와 함께 귀가하다보니 '듀오 회원 재가입률 1위'라는 영예도 뒤따라오더라"라며 웃으며 말했다.



"엄마들 모임에는 거의 참석 못했어요. 입시설명회 등 진학과 관련해 꼭 참석해야 할 때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했어요. 그나마 아이를 둔 엄마들이 많은 결혼정보회사인데다 스스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어서 눈치보이는 일은 적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바이올린을 켜 온 딸이 예고에 입학하면서부터 사교육비 부담은 절정에 달했다.

학원을 갈 시간이 부족한 탓에 영어는 1주일에 1회 개인교습을 시켰으며 주요과목은 목동에 있는 학원에 다녔다. 수학이나 사탐 등은 추석을 전후로 한 1달간 집중교습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부담이 됐던 것은 바로 악기 대여비.

"1억8천만원짜리 바이올린을 빌리는데 1개월에 180만원이나 들더라구요. 여유있는 집은 5~6개월씩 빌려서 연습하곤 했는데 우리 애는 딱 2달 빌려서 시험 쳤어요."

이효주 씨는 "일을 하며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덕분에 자녀의 진로를 상담해주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데는 엄마의 역할이 크지만 그렇다고 자아실현을 포기하고 집에서 육아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맞벌이 엄마들은 정보의 부재에 대해 필요이상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어요. 엄마들 네트워크에서 소외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놓치긴 하지만 하지만 전 그런 덕분에 오히려 부화뇌동하지 않고 제 소신껏 자녀를 교육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이 좋다는 선생님 찾아다니지 않고 우리 아이한테 딱 맞는 선생님을 고집했죠. 특히나 교육은 남을 따라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아침형 인간' 책이 나왔다고 다들 새벽같이 일어나고 '공부의 신'이 있다고 해서 그 방법을 따라해보지만 그런다고 그 사람처럼 되는게 아닌 것처럼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게 서 있지 않으면 더욱 귀동냥으로 남을 따라가기 쉬워요. 일단 자신의 아이를 믿고 좋은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시리즈는 영유아분유 전문기업 '아이배냇', 자기주도학습 No.1 '좋은책 신사고', 사고력기반 초등수학 '시매쓰출판'이 함께합니다>>


입력 2012-12-27 16:10:09 수정 20130226152921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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