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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의 모유 클리닉] 잘못된 수유방법으로 생기는 심각한 문제 (2) 유두열상

입력 2012-12-31 15:56:32 수정 20130102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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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K씨는 유두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유두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기가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고 자꾸 미끄러지면서 유두만 빨게 되어 유두가 갈라지고 상처를 입게 되는 증상을 유두열상이라 한다.

유두열상도 유방울혈과 마찬가지로 분만 후 누구나 한번쯤은 거치는 과정으로 잘못 알고 있다.

대부분 유두 열상으로 트러블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만나보면 종이컵을 씌워서 상처난 부위가 아프지 않도록 하고 다닌다.

그런 조치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다.

유두열상은 수유자세와 젖 물리기 교정이 되는 순간부터 전혀 아프지 않다. 그런데 유두열상을 겪고 있는 아기에게 젖 먹일 시간이 다가오면 너무 두려워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온몸이 긴장된다고 한다. 아기를 생각하면 당연히 고통을 감수하고 젖을 물려야 하는데 그 고통이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심하면 유두에 피가 나고 심하게 갈라져서 이런 상태로 아기에게 젖을 물린다는 것은 보통 인내심으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모유수유 전문가 최희진 대표는 유두열상의 원인을 바로 알고 대처해야 엄마와 아기 모두가 행복한 모유수유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유두열상의 원인 >

- 수유자세와 젖 물리는 방법이 잘못됐을 때
- 자세가 바르지 않고 아기가 유륜을 가득 물지 못한 상태로 수유를 반복할때
- 기능이 좋지 않은 유축기를 사용했을 때
- 아기 입이 곰팡이균인 칸디다균에 감염됐을 때
수유 30분 이후에 아기 입안을 살펴봐서 입안 쪽 점막에 우유색 반점이 있으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올바른 대처법 >

- 유륜을 가득 물린다
젖물리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 일시적으로 상처가 가라 않았다 하더라도 재발되기 쉽다

- 샤워나 수유를 마친 후 젖을 짜서 아픈 부위에 바르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가끔 상처가 아무는 연고(라놀린 크림)을 바르기도 하는데 상처가 심하지 않으면 젖을 짜서 바르는게 좋다

- 상처가 생긴 쪽을 먼저 물리고, 10분 이내로만 물린다.
수유 간격을 줄여서 한 번 물릴 때마다 시간은 짧게, 대신 자주 물린다.
또 유두에 딱지가 앉았다면 억지로 떼지 말고 부드럽게 닦아 준다.

- 손으로 젖을 조금 짜내 유방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물린다

- 유두보호기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유두 보호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수유 자세와 젖물리기가 잘못되면 유두 열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 갈라지고 피가 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열상이 없는 쪽은 젖을 물리고 열상이 있는 쪽은 손으로 젖을 짜낸다(이때 기능이 좋지 않은 유축기를 쓰면 유두열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단점은 상처 치유 후 아기가 유두 혼동이 올수 있다는 점이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2-12-31 15:56:32 수정 20130102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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