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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결혼은 비즈니스"…미혼男 "운명을 기다려요"

입력 2013-01-07 17:20:38 수정 20130107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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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은 "올해는 꼭 결혼하라"는 부모, 친지들의 말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실 결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이는 이들도 '결혼'에 대한 각자의 환상과 이상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이성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갈 수록 결혼 상대를 찾는 방법 또한 달라진다.

미혼 남성들은 아직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는 운명적 인연을 선호하고 있었다. 반면 여성들은 중매과정을 거쳐 선별적으로 배우자감을 만나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는 퍼플스가 지난해 12월 한달 간 '배우자감 찾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과반수 이상인 52.9%가 ‘운명적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 67%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조건적 만남’이라 대답했다.

이어 남성의 29%가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조건적 만남', 그 외의 18.1%의 응답자가 '지인의 소개나 모임에서의 만남'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지인의 소개나 모임에서의 만남'이 22%, '운명적 인연'이 11%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이 '비즈니스'라는 개념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심화된 현상으로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데 낭만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현재의 트렌드를 증명한다.

특히 남성은 결혼상대를 찾는 데 있어, 제 3자의 개입이 없는 운명적 만남을 통해 적극성을 발휘한다. 여성은 결혼에 있어 남성에 비해 수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은 상대를 지인을 통해서 만날지라도 조건을 평가한 뒤 만남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김현중 퍼플스 대표는 "여성의 조건적 만남은 과거부터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남성도 여성의 조건을 고려하는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1-07 17:20:38 수정 20130107172105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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