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는 18일 다이어트, 자기개발, 연애, 외국어 등 흔히 새해 결심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카테고리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평균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결심 항목들을 실천하기 위해 관련 도서를 구매하는 독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작심삼일’ 다이어트, 올해는 스마트하게 성공하고 싶다면
직장인은 물론 주부, 대학생까지 대부분 ‘건강계획’을 세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다이어트. 매년 비장한 각오로 도전에 나서보지만,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일 만큼 실패 경험도 많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겠다는 듯,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최근 한달 간 다이어트 관련 도서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로 100만 독자의 지지를 받은 유태우 박사가 지난 11월 새롭게 출간한 '2개월에 10kg'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1월 16일 현재까지도 해당 카테고리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06년에 출간된 전작 역시 4위로 판매가 높다. 이와 함께 '숀리 다이이트: 8주간의 슈퍼감량', '1일 1식' 등 관련 도서 매출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 불황기 직장인들의 필수…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외국어 공부
자기개발 또한 매년 손꼽히는 새해 결심 중 하나. 특히 불황기를 사는 직장인에게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외국어 공부는 필수 결심 코드로 꼽힌다.
최근 한달 직장인을 위한 자기개발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취업, 이직 시 필수 자기개발 요소로 꼽히는 외국어 카테고리 매출도 40% 이상 늘어 판매에 활기를 띠고 있다.
동일 기간 2배 이상 크게 판매가 증가한 책은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일빵빵 스토리가 있는 영어회화1' 등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인생목표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경력을 개발하고 목표를 관리하려는 직장인들의 결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연애’, ‘재테크’ 글로 배웠어요
사랑에 목마른 솔로라면 새해 목표로 ‘연애’를 빠트리지 않았을 것. 연애 도서가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주길 기대한 듯 최근 한달 인터파크도서 남녀관계/연애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미친 연애', '악마의 연애술' 등 밀당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연애 기술 서적부터 '내 남자의 사생활', '나는 무조건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해법서까지 다양한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 인터파크는 지난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만의 #검색어' 서비스 등록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나만의 #검색어'는 개인이 직접 만든 추천 도서목록을 #검색어로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인터파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연초에는 신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도서의 판매가 특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구정 시즌까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