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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알바' 미워요" 구인·구직 격차 커

입력 2013-01-23 10:47:34 수정 20130123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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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시장의 판도가 뒤바뀌면서 구인과 구직 간의 격차 또한 업종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년간 등록된 이력서 68만8410건을 분석한 자료를 23일 발표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들은 주로 영업형 알바나 체력소모가 큰 알바, 위험요소가 있는 알바를 기피하고 있었다. 반면 실제 등록된 채용공고는 이들 직종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작년에 총 26만 6천 400건의 채용공고가 올라온 ‘아웃바운드’는 전체 94개 직종 중에서 사업주들이 채용하려는 업종 8위를 차지해 엄청난 구인수요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구직자들 희망업종 순위에서는 고작 71위로 하위권에 머무르며 극과 극의 차이를 드러냈다.

구직자들은 아웃바운드를 스트레스가 심한 업종으로 인식해 기피하는 경향이 커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전기공사 설치’도 채용공고 순위 23위로서 구인자는 많지만 실제 희망업종 순위에서는 86위로 구직자가 거의 없음이 드러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현상을 반영했다.

이어 ‘배달’(구인순위 16위, 구직순위 73위), ‘영업 마케팅’(구인순위 13위, 구직순위 55위), ‘공사현장’(구인순위 9위, 구직순위 48위), ‘제조가공’(구인순위 4위, 구직순위 41위) 등도 구인자는 많지만 구직자는 기피하는 직종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대로 구직자는 많지만 구인자는 확연히 적은 직종도 있었다.

1위 ‘도서, DVD대여점’은 구직자들의 희망순위로는 25위에 올랐지만 실제 구인순위는 86위로 거의 채용공고를 찾기 힘든 직종이었다.

2위 ‘만화방’은 구직순위 37위에도 불구하고 구인순위는 93위로 기업들이 가장 구인하지 않는 직종 중 하나임이 드러났다.

이어 ‘사무문구용품’(구직순위 30위, 구인순위 72위), ‘아이스크림 생과일 전문점’(구직순위 17위, 구인순위 57위), ‘영화 공연 전시’(구직순위 14위, 구인순위 54위), ‘독서실 고시원(‘구직순위 22위, 구인순위 60위) 도 구인과 구직의 수요차이를 가장 많이 드러내는 상위 6가지 업종에 포함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1-23 10:47:34 수정 20130123113324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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