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물가인상으로 인해 실속형 제품을 찾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올해 설날 명절 선물은 주로 5만원선을 기점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을 추가 구성하여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소비자의 결정은 쉽지 않다. 매년 같은 브랜드의 같은 상품을 선물하고 또 선물을 받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남들과 다른 선물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았으며 3대에 거쳐 39년째 한과를 제조하고 있는 ‘당암전통생강한과’는 설을 맞아 2~7만원 사이의 명절선물세트 제품들을 추가로 새롭게 구성했다. 당암전통생강한과는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해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한과에 색을 내기 위해 인공색소가 아닌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더욱 수제한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족들과 명절에 둘러 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미를 선물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1~2월 제철에 맛이 달고 향이 좋은 대게와 홍게를 설 명절 가족모임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띈다. 온라인쇼핑몰 ‘대게잡이’는 영덕·울진지역의 선주들과 계약을 통해 어민들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보다 신선한 대게와 홍게를 판매하고 있다. 상품에 따라 시중가격에 비해 5~1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참문어도 판매중이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온라인쇼핑몰과 전화주문을 통해 한우불고기와 양념갈비, 한우사골곰탕 등 설 선물세트를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오는 27일까지 한우명품세트와 한우실속세트 등을 구매하면 선착순 130명에게 올리브유, 화장품, 민음사 도서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곶감으로 유명한 사천에서 운영하는 ‘사천몰’의 등록업체에서는 명절선물에 빠지지 않는 곶감의 가격을 대폭 낮춰 3만원에서 7만원대로 공급하고 있다. 전통주 쇼핑몰 ‘문배주몰’은 문배주를 2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