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결혼정보회사가 7일 ∼ 13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배우자의 전성기 때 희망 연봉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5.3%가 ‘4,000만원’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6.8%가 ‘1억 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26.3%가 ‘5,000만원’, 23.3%가 ‘3천만 원 이하’, 그리고 8.6%가 ‘1억 원’으로 답했고, 여성은 29.3%가 ‘7,000만원’, 16.5%가 ‘2억 원 이상’, 그리고 11.6%는 ‘5,000만원’으로 답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여성의 경우 1억 원 이상(1억 원 혹은 2억 원 이상)으로 답한 비중이 전체의 53.3%를 차지해 응답자의 58.6%가 4천만원이하(4천만 원과 3천만원이하)로 답한 남성과 큰 대조를 이뤘다.
‘배우자감의 경제력 중 최우선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결혼 후 전성기 때의 연봉’(남 40.6%, 여 36.1%)을 첫손에 꼽고, ‘현재의 연봉’(남 25.9%, 여 21.8%)을 그 다음 순위로 선택했다.
그 외 남성은 ‘현재 보유 중인 재산’(22.6%) - ‘노후 보장 가능성’(6.0%)의 순이고, 여성은 ‘부모의 경제적 지원 가능성’(16.5%) - ‘노후 보장 가능성’(14.7%)의 순서였다.
회사 관계자는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대부분 사회생활 측면에서 아직 성장과정에 있다”라며 “따라서 현재의 연봉이나 재산 등도 중요하지만 결혼 후의 발전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자료-비에나래-필링유 제공)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