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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지만 지루했던' 남자들의 군대 얘기가 확 달라졌다

입력 2013-02-14 15:47:24 수정 20130214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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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들이 ‘군대 이야기'에 쏙 빠지고 있다.

tvN '푸른거탑'이 남성 마니아 시청층에서 여성층으로 그 열기가 번져가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푸른거탑' 4화는 10~40대 여성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특히 여성 30대 시청층에서 최고 1.40%, 여성 40대 시청층에서 최고 1.6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남성시청층 못지 않은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시트콤으로 독립편성되어 방송한 지 2회 만에 남녀 10~40대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푸른거탑'은 이후 꾸준히 여성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며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푸른거탑' 론칭 초반 남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입소문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반영했다면, 방송 3~4화를 넘기며 '푸른거탑'을 통해 군대 이야기에 푹 빠진 여성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과 추억의 교집합을 만들 수 있는 군대 이야기가 성별을 넘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tvN 관계자는 “SNS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소감 게시판에 등장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 사연이 남성 시청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이 올라온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부터 군대를 경험한 남자친구, 남편, 아들과 함께 푸른거탑을 즐겨 보는 여성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푸른거탑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푸른거탑'은 ‘남녀탐구생활’ 신드롬의 주역인 김기호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대본이 출연자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덧입어 실제 군대 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말년병장 역할의 최종훈, 호랑이 병장 김재우, 사이코 상병 김호창, 어리바리 신병 이용주 등 개성만점 캐릭터가 소소한 군대의 일상 속에서 요절복통할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2-14 15:47:24 수정 20130214160125

#키즈맘 ,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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