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지난 14일 커피믹스에 돼지 목살급 지방이 함유된 사실이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은 한국식품영영과학회지 최근호를 통해 커피믹스의 지방함량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1개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함량은 대부분 10%를 넘었다. 단 한 제품만 7.7%로 나타났다. 지방함량 10%는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함량(9.5%)보다 높은 수치.
게다가 커피믹스에 함유된 지방의 대부분이 포화지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동서식품은 15일 커피믹스 지방 함량은 삼겹살의 1/36 수준에 불과하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커피믹스 1봉지 내에 들어있는 지방의 양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의 지방 56.8g에 비해 2.8%(1/36)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지방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다.
또한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으로써,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이며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지방함유 비율로 비교하기 보다는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