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나 주변인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답을 구하려 하는데, 그것조차 확실하거나 구체적이지 못해 고민이 쉬이 해결되지 않는다.
실제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초 생활부터 교우 관계, 학습 내용 등 유치원에서와는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가 챙기고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갓 초등학교 문턱을 넘어선 1학년 아이들은 문제해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많은 갈등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입학 초기에 아이들은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예상치 못한 과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마음도 편할 리 없다. 그러나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초등학교 분위기와 시스템으로 인해 부모가 올바른 방향을 모두 제시해 주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를 처음 입학시키는 학부모의 경우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하여 아이 못지않게 무기력해지고 좌절하게 된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현직 초등교사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북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조선북스)'를 출간했다.
막막한 아이와 엄마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짧은 상황극으로 보여 주고,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유명 동화작가인 저자 박신식은 책을 통해 현실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아직 초등학교를 체험해 보지 못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완벽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은 아이를 위한 '위풍당당 1학년' 편에서는 초등학생이 지켜야 할 규칙과 약속을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 알려 주고 있으며, '자신만만 초등맘' 편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자세히 언급한다.
이 책은 1학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나 약속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자녀가 영유아였던 시절 '삐뽀삐뽀 119' 책을 보며 위급상황에 대처했듯이 학교에 다니는 도중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책을 펼쳐놓고 해당내용을 찾아 읽어 보면 그 문제점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실제 현직 교사인만큼 '학용품 고르기'편에서는 '24색 색연필이 예뻐도 12색을 준비해요' '60색 크레파스가 좋아보여도 24색을 준비해요'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만나볼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