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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극복 프로젝트-행복한 가정만들기] (1)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카사노바를 고용한 남편

입력 2013-03-11 00:00:00 수정 2013-07-18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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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 완벽한 요리 실력, 때론 섹시하기까지.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여자 ‘정인’(임수정).

하지만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인해 남편 ‘두현’(이선균)에겐 결혼생활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다.

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은 아내와 헤어질 방법으로 그녀가 먼저 자신을 떠나게 하기로 마음먹는다.

"제발… 제 아내를 유혹해 주세요"

두현은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를 만나 이같은 부탁을 건넨다. 사랑에 대한 상실감으로 은둔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두현은 카사노바 일생의 화룡점정을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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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전문가 조언 >

-아내를 위한 조언 “남편에 대한 기대를 좀 더 따뜻하게 표현하여 합의점 찾도록”

위 이야기 속 주인공은 일상의 무료함과 외로움으로 외부의 신선한 자극과 변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켰지만, 이를 오히려 답답해하고 벗어나고자 하는 남편에게 배신감과 섭섭함을 느끼고 관계는 점점 악화 되어갑니다.

일상에서 불만을 토로한다는 것은 기대에 어긋나고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늘 무뚝뚝하고 짜증만 내는 남편으로 인해 채워지지 않았던 면이 또 다른 상대로부터 채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설렘과 행복은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게 되므로, 자신의 기대에 대해 이성적으로 얘기하면서 서로 그 욕구와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 대안을 찾는 게 일단 필요해 보입니다. 처음부터 싫고 지긋지긋한 관계는 없습니다. 배우자와 연애할 때의 설렘은 세월이 지나면서 차츰 희미해질 수 있겠지만, 결혼을 선택한 이유, 다른 사람에 비해 갖고 있는 내 배우자의 장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무엇을 할 때 설레고 행복한지를 찾아서 그런 일들을 많이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며 사는 현명함을 권해 드립니다.

또한 부부는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눈 감아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쪽에서는 기껏 노력했는데도 다른 쪽에서 볼 때는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한 쪽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상대 입장에서는 그런 것만 눈에 띄어 보이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남편의 행동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 남편을 위한 조언 “무료한 일상을 배우자의 탓으로 전가하는 것은 위험”

사연의 주인공 역시 쳇바퀴 도는 듯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고자 극단적인 방법까지 선택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고안한 카사노바에 자극 받아 아내에게 묘한 감정을 일으키게 됩니다.

무료한 일상을 배우자의 책임인 양 전가하는 일은 위험한 일입니다. 사람마다 심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여유에 차이가 있을 뿐,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일상에서의 기쁨과 행복부터 소소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가정생활의 무료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 부부의 시간, 가족의 시간을 구분해서 의무적으로 그 시간들을 지켜내 보는 게 좋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자신만의 자유시간을 가진다든가, 아이를 맡기고 연애 때처럼 데이트를 즐긴다든가, 가사 부담이 크다면 경제적인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사 도우미를 활용해 오롯이 부부만의 시간을 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내가 마음 먹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도망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되면 아예 시도조차 하기 싫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아내는 이러한 반복적인 상황 속에서 겪은 상한 마음을 털어내지 못한 채 마음 속에 고스란히 남겨두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그리 부드러워질 수만은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남편들은 이야기의 내용보다는 그 분위기나 다가올 상황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는 편인데, 대부분의 아내들은 공감을 원하지 솔루션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Epilogue '관계'와 '동굴'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실천 필요

부부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익숙하게 유지해 온 관계와 고수해 온 태도에서 조금은 탈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내들은 남편과 ‘관계’ 속에서 쉬지만, 남편은 가끔 ‘동굴’ 속에서 혼자 쉬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서로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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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이혼소송으로 가게된다면… 변호사의 조언 >

영화속의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유사한 사례나 더 심각한 사례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인’(임수정)과의 권태로운 부부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카사노바를 고용하여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한 ‘두현’(이선균)이 혼인파탄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비록 함정이지만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의 유혹에 빠져들어가는 정인에게도 약간의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습니다. 비록 진한 육체적인 관계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즐긴 행동을 한 것은 분명히 적절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실제 재판에 이른다면 남편의 책임이 더 많다고 하겠지만 아내의 책임도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의 책임이 조금 더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에게 약간의 위자료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을 마음먹고 이혼에 이르기 위한 영화속의 두현의 행동은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한번 돌아서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한번 떠나버린 사랑을 다시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남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그가 가장 사랑한 아내입니다. 그런 소중한 아내를 남편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이 시리즈는 '행복한 결혼 만들기-듀오'와 '이혼전문 이인철 변호사'가 함께합니다 >>


입력 2013-03-11 00:00:00 수정 2013-07-18 18:09:13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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