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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황사철 피부관리는 꼼꼼한 모공 클렌징부터

입력 2013-03-13 11:12:34 수정 201303131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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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집중되는 3월에는 여성들의 피부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황사가 심해서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 있는 날에는 외출이 꺼려지는데 특히 황사에는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한 피부라고 해도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지기 쉬운 데다가 황사까지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철은 짧지만 피부 관리하기 결코 쉽지 않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황사가 있는 날에는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서 먼지나 오염물질이 직접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봄이 되면 자외선도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서 피부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수분크림 등으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맨 얼굴로 외출을 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이 황사의 직접적인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기초 및 메이크업 제품에 항오염, 항균, 항염증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유분이 많은 제품이나 크림 타입의 아이섀도, 끈적임이 많은 립글로스 등은 오염 물질이 달라붙기 쉬워서 황사가 심한 날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가 있는 날에 외출을 했다면 집에 돌아오자 마자 꼼꼼한 이중 세안으로 피부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이중 세안을 하더라도 미세먼지가 모공 깊숙이 끼어서 잘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딥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팀 타월을 이용해서 모공을 부드럽게 열어준 다음 클렌징을 해주면 되는데, 녹두가루나 황토가루를 클렌징 제품에 섞어서 사용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황토의 경우에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모공 깊숙이 쌓인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시키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줍니다.

얼굴에 직접 증기를 쐬어주는 것도 좋은데 이때 말린 쑥을 살짝 삶아서 큰 그릇에 넣고 그 증기를 얼굴에 쐬면 부드럽게 모공을 확장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쑥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드름을 비롯해 각종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 저항력을 높이는 데도 좋습니다.

봄에는 피부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한방팩을 해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좋은데, 재료로는 녹두, 알로에, 어성초, 감초가 효과적입니다. 녹두는 찬 성질 때문에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고 해독 작용으로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알로에 역시 피부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열기를 식혀주며 피지를 조절하고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화농성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진정시키는 데 좋습니다. 보습 효과도 뛰어나 봄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어성초는 살균력이 강하고 항균, 항염, 소염 작용이 있어서 피부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여드름이나 아토피 같은 트러블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어성초 가루를 물에 개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거즈를 덮고 발라준 후 15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됩니다. 감초도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물을 자주 마셔주면 피부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고 피부 트러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도 충분히 섭취하면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며, 봄철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03-13 11:12:34 수정 20130313111413

#건강 , #키즈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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