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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하는 재테크] 놀이로 체득하는 교과서 밖 경제 체험학습

입력 2013-03-19 09:40:30 수정 201303190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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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증권이 뭐예요?”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선뜻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생산과 소비 활동의 ‘경제’ 개념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일생에 걸쳐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경제 교육’에 대해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해보니 수업시간 교과서 속의 딱딱한 이론 교육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요즘엔 아이들이 실천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고 그 내용 또한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경제 교육의 장(場)으로 꼭 참여해 볼 만한 체험학습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 증권박물관 (http://museum.ksd.or.kr/main.home)

증권박물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이 공익적 목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증권전문 박물관입니다.

이 곳은 일반인들도 어렵게 생각하는 증권시장의 매커니즘을 좀더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디지털 교육기자재 등을 이용한 기기물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람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미리 예약을 하시면 이용이 편리합니다. 특히, 월 2회(토요일) 전시해설(1시간)과 경제교육(3시간)으로 진행되는 ‘모아모아 경제교육’은 “체험으로 배우는 금융과 투자”, “용돈이야기”, “경제보드게임” 등의 실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하나 더,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관람 활동지’를 꼭 챙겨보실 것을 권하는데요, 자녀 스스로 활동지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고 함께 정답을 맞추어가는 과정도 좋은 놀이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http://museum.bok.or.kr/index.do)

한국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01년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 위주의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이용한 전시공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녀에게 박물관 건물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도 살아있는 경제(역사) 교육일 텐데요, 이 곳은 1907년 건립된 국가 중요 문화재 사적 제 280호로 지정된 건축물입니다.

관람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일반적인 관람 외에도 특별 강좌 및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합니다. 월 2회 토요일마다 열리는 경제강좌는 소비와 저축, 용돈 및 시간관리 등을 기본으로 어린이들이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각종 퀴즈나 퍼즐놀이는 물론, 실제 동전을 만들어 보는 놀이도 체험해 보며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알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한국금융사박물관(http://www.shinhanmuseum.co.kr)도 체험학습으로서 가볼만한 곳이구요. 박물관 외에도 최근에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경제교실, 경제캠프, 금융교실’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교과서 밖 경제 체험학습은 이론에 머물던 경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볼 뿐 아니라 실전에적용 시켜보는 기회를 가져다 줍니다.

무엇보다 어린 자녀들에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돈과 경제활동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따사로운 봄 기운도 완연한데요, 이번 주말은 아이들과 함께 경제 체험학습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 어떠세요? 참고로 위에 소개된 두 곳 모두 입장료 없습니다.

송윤경 메리츠종금증권 상품M&S팀 과장 yoonkyung.song@meritz.co.kr

*이 칼럼은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입력 2013-03-19 09:40:30 수정 20130319094111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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