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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워킹맘 위해 전업주부가 나섰다 '파트맘' 붐

입력 2013-03-19 10:30:25 수정 2013-03-19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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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이모(33. 서울시 중곡동)씨는 3살짜리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조건이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낮 시간이나 아이를 돌보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워킹맘 김모(38. 서울시 창동)씨는 바쁜 회사일 때문에 아이들 등·하교를 같이 하거나 학부모 행사 등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일가친척들도 떨어져 살아 도와줄 사람이 육아와 일 사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김모씨는 필요할 때 아이를 돌보아 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전업주부들이 시간을 쪼개 일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30~40대 주부의 경우 파트타임이라고는 해도 일하는 시간대를 맞추기 어렵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찾기도 힘들어 구직활동을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3040 전업주부들에게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일정시간 동안 아이에게 엄마 역할을 해주는 '파트맘'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시간 조율이 가능해 육아와 병행이 가능하며, 전업 주부로 생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파트맘 일자리는 경력 단절로 인해 일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전업주부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일하는 엄마들의 경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에 몰두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벼룩시장은 3040 전업주부들이 할 수 있는 파트맘 일자리로 '등·하교 도우미’, '공동 육아 도우미', '학교 생활 도우미' 등이 있다고 밝혔다.

'등·하교 도우미’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를 대신해 등·하교에 동반해 주는 일을 한다. 거리에 따라 보행이나 차량으로 이동을 하며, 아이가 어릴 경우 집으로 찾아가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주고, 하원 후 집까지 데려다 주기도 한다. 또한 부모가 야근으로 퇴근 시간이 늦을 경우 픽업해서 올 때까지 집에서 돌보는 일도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신원이 확실하고 이동 거리가 짧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보통 한 동네 또는 같은 아파트 단지 등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와 같은 유치원에 다닐 경우에는 내 아이의 등·하교길 마중과 아르바이트를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육아 도우미는 아이를 맡기는 집에 방문해 부모가 퇴근할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지만, '공동 육아 도우미'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맡아 돌보는 형태다. 아기가 어리거나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워킹맘들이 주로 찾고 있다

또 유치원, 학교 등에서 열리는 부모 동반 행사에 바쁜 엄마 대신 참석하는 일자리도 있다. '학교 생활 도우미'는 학예회 등의 행사 외에 급식당번, 청소당번이 되었을 때 엄마 대신 당번을 해주기도 한다. 이 일은 내가 스케줄이 맞는 일만 골라서 선택 가능하고, 적은 시간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정기적이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파트맘 일자리 활동은 집안일과 아이를 키우면서 무리 없이 할 수 있으나 금액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고 수입은 아니므로 수입에 대한 부분은 감안해야 하며, 육아와 관련된 일이므로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벼룩시장 관계자는 "파트맘 일자리는 전업주부에 특화된 일자리고, 워킹맘의 사회 생활을 도울 수 있어 같은 여자로서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3-19 10:30:25 수정 2013-03-19 10:52:00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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