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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불 켜서 후드 청소하다간 '끝장'…대청소 노하우

입력 2013-03-20 10:31:11 수정 20130320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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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을 예고 하는 봄비가 내리면 대청소를 시작하는 집들이 많다. 철지난 옷 정리부터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것 까지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대청소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곳은 '주방 후드, 침대 매트리스, 욕실'이다. 쉽사리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집안 '사각지대', 청소는 어떻게 해야할까.

◆ 집안 유해가스 및 세균 발생 근원지 '주방'


주방은 주부들이 매일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기름때에 찌든 후드는 1년에 한 두번, 외부만 쓱쓱 닦고 만다.

오랜 시간 방치해 기름때에 찌든 후드는 주방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재만큼이나 위험한 것이 바로 후드 속 기름 찌꺼기의 유해 성분. 기름 찌꺼기 속에는 벤조피렌, 방향족탄화수소와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요리할 때 발생한 열로 인해 찌든 기름때가 녹아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요리에 이러한 발암물질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후드는 청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3~4개월에 한 번씩 필터망의 찌든때를 청소해야 한다. 필터망은 아예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고, 청소를 한다면 후드 필터망을 분리해 전용 세제로 닦는 것이 기름때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다.

완벽하게 후드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겉만 청소할 게 아니라 내부 청소도 필수다. 그러나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준비 없이 후드 안쪽을 청소한다면 위험하다.

후드 안에 손을 넣고 청소하는 일은 팬모터가 작동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부분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혼자서 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드 청소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가스레인지 불을 켜서 후드를 달군 후 찌든 때를 녹여 닦아내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 지양해야 한다.

또 필터망을 청소할 때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로 닦는 방법도 찌든 때를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락스 청소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후드를 락스로 닦아내면 후드에 남은 락스 성분이 조리 중 음식물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 후드 전문기업인 하츠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정기적인 토탈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후드 렌탈 서비스 ‘하츠의 숲’을 런칭했다.

하츠의 후드 렌탈 서비스를 신청하면 4개월에 한번 후드 전문가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알루미늄 필터를 새것으로 교체해주고 후드 내,외부 청소 및 1년에 한번 내부 팬모터 케이싱과 흡음재를 교체해 준다. 항균과 탈취, 아토피 케어까지 가능한 피톤치드 항균 코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먼지와 진드기의 온상 ‘침대 매트리스’


매트리스에는 먼지뿐만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 각종세균,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쉽지만 정착 청소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매트리스 청소를 위해서는 매트리스를 프레임과 분리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방망이로 쳐주면 되고, 햇볕에 살균을 시켜주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단, 햇볕에 노출되면 탄력이 저하 될 수 있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는 예외다.

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방염 및 방수 커버를 씌워주면 음식물을 쏟거나 흘렸을 경우에도 매트리스로 스며들지 않아 위생적이다. 커버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표면의 먼지를 자주 제거해주고 세제 없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서 가볍게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씰리 침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코웨이와 업무제휴를 맺고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씰리 특허 포스처 프리미엄 스프링이 탑재된 ‘씰리 유로탑 일체형 매트리스’를 렌탈하면, 3년간 9회의 클리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

◆ 곰팡이와 악취의 서식지 ‘욕실과 변기’

근래에는 한국에서 주로 사용해오던 습식욕실 대신 욕실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유럽, 호텔에서 주로 쓰이는 건식욕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식욕실은 인테리어적인 측면도 좋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쉽게 피고, 악취가 나는 습식 욕실에 비해 위생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로얄&컴퍼니가 건식 욕실뿐 아니라 건식과 습식을 혼용한 로얄컴바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건식욕실은 청소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있지만 생각보다 간단하다. 세면대는 욕실에서 물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다. 그만큼 물때가 끼기도 쉽다. 물때는 녹차 티백을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녹슨 세면대는 베이킹 소다나 치약, 식초 등으로 닦아주면 깔끔해진다. 욕실 바닥은 물티슈나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닦고,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면 된다.

욕실 청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욕실 악취의 근원 변기다. 변기는 먼저 변기용 수세미에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구석 닦고, 락스를 이용해 변기 안쪽을 닦으면 된다.

또 먹다 남은 콜라로도 변기 안쪽의 때를 제거할 수 있다. 깨끗한 변기 사용을 위해 비데 렌탈도 활발한데 대림바스 비데 렌털의 경우 정기적인 스팀 살균 청소 등 꼼꼼한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3-20 10:31:11 수정 20130320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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