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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건강한 임신을 위한 준비

입력 2013-03-27 11:21:34 수정 2013032809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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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면 아마 모든 부모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아기가 건강한지 살펴보는 것일 텐데요, 얼굴부터 시작해서 눈, 코, 입, 귀는 물론이고 손가락과 발가락까지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가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건강한 아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 역시 건강합니다. 단순히 육체적인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할 때 뱃속의 아이 역시 건강하게 자라고 태어나게 됩니다. 또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하기 전부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임신은 계획하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될 경우 불안과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태아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계획 임신이 좋습니다. 또한 계획 임신을 하게 되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기 때문에 임신 후 급격한 신체적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현명한 성관계를 해야 합니다. 인공유산을 여러 차례 하게 되면 자궁이 손상되어 착상이 어렵고 습관성 유산이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임신 중의 성생활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기를 제외한 초기와 후기의 경우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태아가 감염되거나 미숙아로 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의 음주는 태아의 뇌 신경세포 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서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습관적으로 음주를 할 경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태아 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해야 합니다.

흡연의 경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전에는 끊어야 합니다. 담배에는 독성 물질이 많은데 이런 물질들은 엄마의 폐에서 걸러져서 태아에게 전해지지만 그러는 동안 산소 결핍으로 위험해질 수도 있으며 뱃속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출산 후에도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흡연 역시 절대적으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약물 복용과 방사선도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약을 복용했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감기약의 경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임신 초기의 경우 태아의 중요한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항상 임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혹시 엑스레이를 찍어야만 할 경우에는 복부를 가리고 촬영에 임해 방사선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해야 합니다.

다섯째, 지나친 고온에서의 샤워나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감기 증상처럼 몸이 피로하고 무겁게 느껴져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몸에 열이 가해져서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가 아니더라도 임신 기간 동안 고온 사우나나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정기 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신부마다 건강 상태와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의사의 조언과 진단이 필요하며, 이를 잘 활용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일곱째, 스트레스는 절대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아이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될 만한 요소들은 모두 피해야 하며, 일상적인 스트레스 역시 빨리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안정적으로 임신 기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이 칼럼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입력 2013-03-27 11:21:34 수정 20130328091817

#사회 ,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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