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평균기온 2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 자칫 하다간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환절기에는 왜인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곰탕은 값도 저렴하면서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대파를 가득 털어넣고 깍두기나 김치 등을 곁들이면 온 몸에 좋은 기운이 불끈 솟아 오른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통하는 '곰탕'은 1527년 조선 중종(22년)때 발간된 훈몽자회
(訓蒙字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곰탕은 국물을 우려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공이 많이 들어 진귀한 음식이라고 게재되어 있다.
곰탕은 소의 사골과 잡뼈, 각종 부위와 양지 머리 등 고기를 푹 고아 만들기 때문에 예로부터 '곰국'이라고 불려졌다. 높은 영양가와 단백한 맛으로 임금님도 즐겨 드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을래곰탕 관계자는 "곰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원기가 부족할 때, 골절이나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공부에 지친 수험생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