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육아를 적극적으로 돕는 아빠들이 증가하면서 아빠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은 기능성 육아용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용품을 살 때 결정권을 남편이 쥐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아빠' 파워가 막강해 지고 있다. 올해 초(1월20일~2월20일) 지마켓에서 육아용품을 구매한 남성의 비율은 전체의 19%로, 전년 17%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주 고객층인 엄마들뿐만 아니라 아빠들도 사용하기 좋은 육아용품을 선보이거나 기존제품을 아빠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공유 중이다.
쁘레베베 정세훈 대표는 “2~3년 전만해도 아빠들이 문의하는 사항은 유아용 카시트 등 안전 제품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전 제품 영역에 걸쳐 문의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들이 소비결정권을 지닌 경우도 많아 아기띠나 유모차 등의 제품들에서 아빠들이 누릴 수 있는 편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빠 몸에도 딱 맞춰주는 커스텀 피팅(Custom Fitting) 아기띠
아빠들의 육아가 일반화되면서 필요성이 강조되는 제품 중 하나는 아기띠다. 아기띠는 아이를 안거나 업는 것이 서투른 아빠들에게 도움을 준다. 최근 아이와의 정서교감을 중시하는 ‘스칸디맘’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는데, 아이와 가깝게 마주보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아기띠는 정서교감 측면에서 아빠들에게도 중요시 되는 제품이다.
시중 대부분의 아기띠는 기존 주 소비자 층인 여성들에 맞춘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다양한 끈 조절을 통해 아빠들의 체형에도 적절히 맞출 수 있다.
맨듀카는 커스텀피팅(Custom Fitting)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복부조절끈, 상체조절끈, 가슴끈, 확장형허리벨트, 어깨조절끈, 등받이확장지퍼 등 총 6부위의 끈 조절이 가능하다. 커스텀피팅 기능은 다양한 체형의 아빠들이 아기띠를 자신의 몸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모유 온도와 비슷한 분유 온도 맞춰주는 젖병
아이가 먹기에 적당한 분유 온도를 맞추는 것은 아빠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토미티피의 ‘클로저 투 네이처 센서티브 스마트 젖병’은 아이에게 먹일 적정한 온도를 표시해준다.
내부에 장착된 온도 센서가 모유 온도인 37℃를 기준으로 파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적정 온도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빠의 육아뿐만 아니라 분유 온도 맞추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 쉽고 안전한 아기 목욕 돕는 욕조
아이와 아빠가 스킨십을 통해 친밀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목욕이다. 그러나 아이를 다루는 것이 능숙하지 않은 아빠들의 경우 목욕 중 아이를 놓치거나 아이가 욕조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
쁘띠앙의 쿠션아기욕조는 아기를 눕히는 부분이 쿠션으로 되어있어서 아기를 놓치거나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아기 발육 단계에 맞춰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는 이동식 멈춤 지지대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