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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먹는 치킨 무와 피클에 빙초산이? 원가절감 위해 포기못해

입력 2013-05-27 17:37:41 수정 2013-05-27 1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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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방송된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국내 대부분 식품제조사에서 신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빙초산’을 유해물질로 고발하고 추적에 나섰다.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하여 만든 식초와 달리 석유를 정제하여 만들어진 석유 화합물인 빙초산은 적은 양으로도 아주 강한 신맛을 낼 수 있어 단무지, 치킨 무, 피클뿐만 아니라 초고추장, 스테이크소스, 조미오징어, 칼국수 면 등을 제조할 때도 식초 대용으로 흔히 쓰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위험물질로 분류돼 식품 제조 시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으로 지정된 데 비해, 국내에서는 특유의 톡 쏘는 신맛으로 식초의 수십 배의 신맛을 내는 빙초산을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치킨 무 제조시설을 방문하여 빙초산이 사용되고 있는 현장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고, 또한 일반 마트에 유통되어 가정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빙초산의 사용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각종 사고 실태를 고발하며, 우리 식탁에서 빙초산을 물러나게 하기 위한 법개정을 국회의원을 만나 제기하기도 했다.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빙초산에 대한 수위 높은 위험 보도를 한 후 방송 말미에 진짜 발효식초를 사용하여 새콤달콤한 치킨무 재료 본연의 맛을 내고 있는 착한 업체로 ‘다기야’를 소개했다. ‘다기야’는 빙초산뿐 만 아니라 사카린, 색소, 방부제와 같은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 및 합성착향료를 모두 빼고, 자연에서 얻든 건강한 원료와 허브로 맛을 낸 ‘허브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직접 제조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5-27 17:37:41 수정 2013-05-27 17:37:4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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