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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콕콕 자극하는 독서 교육 방법

입력 2013-06-04 17:22:37 수정 2013-06-04 1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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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2016년부터 전면 도입된다고 발표됨에 따라 창의력 발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자유학기제는 평가 방식도 국어와 영어, 수학은 주입식보다 토론과 문제해결 중심의 수업으로, 사회와 과학 등은 실험과 실습,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수업으로 각각 바뀐다.

예컨대 국어 시간에는 교사가 전문 미디어 강사와 함께 글쓰기나 신문활용교육(NIE)을 진행할 수 있어 단순한 암기 보다는 창의적 사고력을 얼마나 잘 발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진다.

이러한 교육 트렌드에 따라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가 해답이라고 양윤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은 설명한다. 또 "읽고,듣고, 말하고 쓰고 생각하는 독서활동이 뇌를 자극하여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서법

독서를 하면 새로운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배경 지식을 새로운 지식과 연관짓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열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책을 읽을 때 새로 습득한 지식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도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하다.

책을 읽을 때 주제와 관련된 책을 떠올려서 연결하여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경우에 책의 주제를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며 다른 주제와 영역으로 확장하여 생각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책을 읽는 중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서 읽으면 책의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질문의 과정을 통해 책에서 제시된 내용 외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도 이끌어 낼 수 있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자극을 주는 것도 창의력 발달에 좋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자신의 감각 기관을 동원하여 내용을 상상하면서 읽는 것도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책의 내용을 끊임 없이 상상하게 되고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데 이 때 감각기관을 동원하여 상상한 내용들을 목소리 흉내나 상황극을 통해 표현하면 뇌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 아이의 ‘창의력’ 길러주는 질문법

엄마의 올바른 질문 습관은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가 모여 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고 이 과정을 통해 종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한 가지 질문이더라도 아이가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다양한 대답을 유도해 내는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은 후 ‘개미가 소처럼 크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식의 질문은 무한한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열린 사고의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아이에게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의 답이 틀려도 틀렸다는 말은 바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학 문제도 하나의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해결 과정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수학 질문을 던질 경우 ‘50 더하기 32는 뭘까?’라는 일반적인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면 82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형식으로 접근해 아이의 여러 가지 문제 해결 과정을 유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아이들의 답변에 대해 ‘그렇구나’, ‘알았다’로 끝맺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래? 엄마는 이런 이유로 다른 생각을 했는데, OO(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뭐야?’라는 식으로 질문하여 정확한 근거를 댈 수 있도록 도우면서 제 2, 3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질문이 이어지면서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지식범위 안에서 생각을 추론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질문을 던지고 나서 아이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힌트를 줘 대답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함께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혹은 아이가 읽었던 책을 뒤적이면서 해답을 찾아볼 수도 있다. 기대했던 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틀렸다고 말하기보다는 ‘정말 기발하고 독특한데!’ 정도로 반드시 칭찬을 하거나 ‘이렇게도 생각해 보자’고 하면서 올바른 대답을 알려줄 수도 있다.

◆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후활동

배경지식 사전 만들기

책을 통해 얻게 된 배경지식을 사전으로 만든다. 책을 읽을 때 마다 사전의 내용을 채워 넣어,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 수 있다. 이 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정리한 지식들 간의 연관성을 알고, 이후 다른 지식에 적용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다양한 형식으로 독서 감상문을 작성하기

일반적으로 책의 내용과 감상을 정리하는 독서 감상문을 책의 특징에 맞는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한다. 책을 읽고 생각한 것을 그림이나 만들기로 표현하여 생각을 새로운 형태로 표현하거나, 다양한 갈래 글로 써서 함축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시 형식, 누군가에게 책에 대해 알려주는 소개하는 글 등 생각을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하게 한다.

다른 매체를 활용해서 간접 체험하기

신문 기사, 광고,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을 찾아 책과 관련된 체험학습 한다. 관련 있는 다른 매체를 활용하면 책 속의 세상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사회 현상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습득한 정보나 지식들을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새로운 생각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체험학습 후 체험 기록하기

책과 관련된 체험학습을 한 후 체험 기록을 한다. 예를 들어서 고래에 대한 책을 읽었다면 아쿠아리움에 가서 고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바다로 가서 고래가 사는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 글로 얻는 정보 외에 직접 경험하고 얻는 지식을 책의 내용과 연관 지으면 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정보에 대한 확장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6-04 17:22:37 수정 2013-06-04 17:22:37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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