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현재 일터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분주한 일상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그들이 느끼는 직업의 장단점도 가감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니 미래 꿈을 설계할때 참조해 보세요.
청소년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는 조언도 들어보면서 다양한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회에는 한의사 한동하 원장의 공부방법을 들어봤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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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원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한동하한의원 원장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마술하는 한의사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당신이 자꾸 아픈 진짜 이유, 혈관을 의심하라'는 혈관건강에 대한 책을 발간했으며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로 '거머리 박사'로도 불립니다.Q : 어린시절 남다른 공부방법이 있었나요.
A : 초등학교 때까지는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건 중학교 때부터 인데 방에만 있다고 아버지에게 혼이날 정도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노력파라고 할 수 있죠. 한번 앉으면 엉덩이에 종기가 날 정도로 일어날 줄을 모르는 타입이었어요. 어머니가 그만 자라고 할때까지 늘 공부를 했으며 밤늦게까지 깨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게 기특하게 여겨졌었어요. 그런 재미를 느끼면서 자는 척 하려고 이불속에서 후레쉬를 비춰들고 책을 보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Q : 공부를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공부를 잘 하려면 일단 성취욕을 느끼는게 중요합니다.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게 필요해요. 수업 내용을 완벽히 예습해가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는걸 즐기면 알아서 공부를 하게 되죠. 숙제를 안해서 혼난다는 걸 스스로 용납하지를 못했어요. 공부에 재미를 붙이려면 어려운 문제를 붙들고 몇시간 끙끙대기보다는 잘하는 문제를 여러개 풀면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는게 좋아요.
고등학교때 전교 13등으로 입학해서 졸업할때는 전교 6등까지 올랐습니다. 당시 스탠다드 사전의 영어단어를 모두 외울 정도의 노력파다고 자부합니다.
친구들과는 칠판에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면서 놀았어요. 어려운 문제를 풀고 나면 길을 잃었다가 확 나갈길이 보이는 듯한 쾌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Q : 한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은건 언제인가요.
A : 아버지가 한의사셔서 어려서부터 양방보다는 한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공대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고3때 한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 : 한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 다른데서 못고친 병을 고쳐줄때 환자가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장 보람있습니다.
Q : 한의사가 되기 위한 첫번째 덕목은 무엇일까요.
A : 한의사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성을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의학이 의학분야기 때문에 이과생들이 진학을 하는데 한자를 많이 모르면 공부하기가 힘들고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논리적인 친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라든지 동양사상을 깨우치려면 힘이 들기도 하죠. 사람을 대하는 의료인처럼 상대방이 나에게 모든걸 맡기는 직업이 없잖아요. 사람을 대한때 그 내면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발목을 삔 환자에게도 보약을 권하는 등 경제활동에 집착하게 되죠. 한의사는 어떤 의료인보다 측은지심, 인성, 마음공부 등으로 자신을 단련해야 합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시리즈는 차길영의 수학인강 '세븐에듀',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스피킹맥스', 아토피 치료전문 'NSP메디컬'이 함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