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에는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 외에 눈의 피로 회복, 백내장 예방 등과 관련 있다. 이 밖에도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예방, 고혈압 예방, 간 기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보라색 하면 가장 처음으로 떠오르는 채소로 단연 '가지'가 있다. 가지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폴리페놀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돌연변이가 생기지 못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 함량이 높아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고 수분이 94%로 이루어져 여름철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개선과 장내노폐물을 제거해 장 질환까지 예방해준다.
가지는 동양에서는 절임, 구이, 볶음, 조림 등 반찬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중국에서는 민간으로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가지섭취를 권하고, 일본에서는 치통과 잇몸병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가지절임을 추천했다.
미국, 이탈리아 등 서양의 식문화에서는 샌드위치나 파니니와 같은 일품요리로 만들어 먹거나 스테이크, 파스타, 라자냐 등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사)한국가지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가지는 일본이나 서양에서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익히 알려져 왔다"며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법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면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을준다”고 전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